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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중학생, 학교서 무슬림 구타...주변에선 '박수와 환호'

2021.03.17 오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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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중학생, 학교서 무슬림 구타...주변에선 '박수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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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학교에서 무슬림 여학생 폭행 사건이 발생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치프랜드 중학교 학생 식당에서 무슬림 소녀를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SNS에 게시된 비디오에는 한 백인 여학생이 히잡을 쓴 무슬림 소녀를 상대로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무슬림 소녀는 반항하지 않은 채 의자 위에 쓰러졌으나 백인 학생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무슬림 소녀가 폭행을 당하는 동안 주변 학생들은 이를 쳐다보기만 할 뿐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박수를 치며 피해자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한 흑인 여학생이 나서서 가해자를 공격했다. 흑인 학생과 백인 학생의 몸싸움이 이어지자 곁에 있던 사람은 그제야 "그만하라"며 싸움을 말렸다. 무슬림 소녀가 폭행당할 때는 방관하던 학생들도 흑인 학생과 백인 학생의 몸싸움을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이 비디오는 SNS에서 무려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무슬림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게시자는 "무슬림 학생이 백인 학생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며 "이 자리에는 치프랜드 중학교 교장 브레이도 있었으나 그는 폭행당하는 소녀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레비 카운티 교육감 크리스토퍼 코와트는 이 비디오에 대해 "관련된 모든 학생들이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주목받은 두 달 전 사건을 접하고 매우 실망했다. 이 사건은 우리 교육위원회의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형태의 싸움, 차별, 협박 및 괴롭힘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장이 폭행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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