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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안전하고 효과적...접종 이익 더 커"

2021.03.19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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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럽의약품청 EM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논란이 많았습니다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그리고 접종 이후의 혈전 발생하고 상관관계가 있느냐, 논란이 많았었는데 유럽의약품청이 결론을 내렸어요. 증거가 없다. 안전하고 또 효과가 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결론의 근거는 어디서 찾은 거죠?

[김정기]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지금 문제가 되는 게 혈전증이잖아요. 그런데 혈전증의 발생 비율을 본 겁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10만 명당 100명 정도, 전 세계적인 평균이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물론 나라별로 차이는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아시아계 국가보다는 훨씬 높은 비율로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로 발생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좀 흔한 질병 중의 하나다, 질환 중의 하나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 데 반해서 실제로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맞고 나서 혈전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일반적인 발생 비율보다는 현저히 낮다.

그러니까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실제로 혈전증을 과도하게 유발시킬 수 있다라는 근거가 없다라는 측면에서 일단은 인과관계가 없다 이렇게 결론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질문 이어가기 전에 잠시 지금 나오고 있는 그래픽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혈전, 혈전증. 그 의미부터 설명을 해 주실까요?

[김정기]
그러니까 혈전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피가 응고된 상태. 흔히 얘기하는 피떡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보통은 혈액이 이렇게 혈관을 잘 타고 액체 상태로 해서 흐름이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덩어리가 지게 되면 혈액의 흐름의 방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생되는 게 혈전증이고요. 보통은 이러한 혈전이 특정 부위, 그러니까 대개는 심장과 먼 부위에서, 그러니까 하지 쪽에서 주로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이렇게 발생했던 혈전 중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혈액을 타고 돌다가 특정 장기에 가서 혈액 흐름을 막게 되는 걸 색전증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런 질병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혈전이 무관하다는 건데. 다만 혈소판 감소증과 관련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게 아니다, 추가적으로 봐야 될 부분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김정기] 보통 일반적인 혈전증이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례적으로 유럽 쪽에서 한 5명 정도가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흔한 사례는 아닙니다. 그래서 용어로는 지금 정확한 병명은 유럽 쪽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TPP라고 해서 혈소판감소증 동반 혈전증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게 보통 특발성으로 나타납니다.

특발성이라는 게 원인 불명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전신에 작은 사이즈, 작은 크기의 혈전이 다수 발생하게 되고 혈전이라고 하는 게 실제로 혈액이 응고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혈액 세포가 혈소판인데 여기에 사용되면서 혈소판의 수치가 크게 낮아지는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흔한 질환이 아니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에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또 그리고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한 분들 가운데 혈전증 관련한 이상증상이 나타난 건수를 비교한 건데요. 두 백신 간에 큰 차이는 없어 보여요.

[김정기]
그러니까 이게 지금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 2월 28일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그렇고 화이자 백신도 그렇고 1000만 명 수준으로 접종을 받았는데 그중 혈전증 관련된 어떤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가 한 27건, 23건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큰 차이가 없다.

이런 비슷한 내용이 실제로는 영국 이외에도 프랑스에서도 나왔습니다. 2월 13일 기준으로 해서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한 500만 명 정도 되고요.

그리고 모더나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각각 24만 명, 40만 명 정도가 되는데 마찬가지로 혈전 관련된 어떤 반응이 나타난 케이스가 24건, 3건, 2건. 그러니까 전체적인 접종자 비율로 봤을 때는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혈전 관련 이상반응이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국한돼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다른 백신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리 다른 백신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그렇고 일단 일반적인 발병률보다는 현저히 낮습니다.

그래서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 관련성이 없는 것 같다라고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정부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되겠죠?

[김정기]
그렇죠.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만 명 정도가 접종을 받으셨는데 그중에 지금 사례가 나온 게 2건 정도거든요. 유럽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우리가 이걸 선제적으로 중단할 이유는 없다.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인과성이 만약에 유럽 쪽에서 이번에 인과성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라고 결론이 나면 우리나라도 접종을 보류하거나 중단할 필요는 있다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잠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실제 일반 일상생활 속에서 혈전이 발생하는 사례가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앞서 화면을 통해서 잠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인구 10만 명당 1000명. 그러니까 1000명 가운데 1명 정도는 혈전이 발생하는 그런 경우가 있다라는 거죠?

[김정기]
그렇죠. 이 부분은 실제로 전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어린 연령대를 제외하고 보통은 인구 10만 명당 100명 정도의 수준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한 10만 명당 20명 정도 수준이고 최근에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조금 적네요?

[김정기]
그렇죠. 아시아 계통이 적습니다. 이 부분은 유전적인 어떤 요인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기타 식습관도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좌우를 하거든요. 그래서 주로 유럽이나 미국 쪽은 고지방의 식단을 이용한 식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혈전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인자들도 있습니다. 과체중이라든가 아니면 운동 부족이라든가 이런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물론 주로 발생하는 게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젊은층에서도 위험 인자가 있으면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혈전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이 상당히 젊은층이고 또 뇌병변이 확인돼서 혈전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정기]
그러니까 이 혈전이 발생했을 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혈전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오면서 색전을 일으킬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색전이라고 하는 게 혈액을 타고 돌다가 장기 중에, 특히나 뇌, 폐, 심장 등에서 혈액의 흐름을 막게 되면 굉장히 심각한 증상이 발생을 할 수가 있는데 뇌 쪽의 혈관을 맞게 되면 뇌병변이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보건당국에서 명확하게 원인 규명을 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얘기한 내용 가운데 유럽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것 중에 지금 혈전과 관련해서 혈소판 감소를 얘기를 했었는데 말이죠. 이 혈소판 감소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병으로 어떤 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까?

[김정기]
일단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됐던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신에서 혈전이 발생을 하게 된다는 얘기는 그만큼 혈소판이 관여를 했다라는 얘기거든요.

한꺼번에 이런 혈전을 만들다 보니까, 혈전을 만드는 매개체가 혈소판인데 한꺼번에 많이 사용을 하다 보니까 혈액 내에서 이런 혈소판 감소가 일어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적혈구도 파괴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발생을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내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PCR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좀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까?

[김정기]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 격렬RNA 바이러스다 보니까 변이가 굉장히 용이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PCR 진단을 할 때 프라이머라고 하는 걸 쓰는데 프라이머가 뭐냐 하면 지금은 우물을 사용 안 하지만 예전에는 우물을 사용할 때 마중물이라고 해서 처음에 넣어주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굉장히 짧은 조각을 가지고 일단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부위에 결합을 시킨 다음에 그걸 가지고 증폭을 시키는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프라이머라고 하는 부위가, 결합부위에 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실제로 결합을 못하게 되면서 증폭이 안 일어나면서 진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백신 회피 현상을 일으키는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변이 바이러스는 특히 유럽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어서 걱정이 큰데 말이죠. 지금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어요.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좀 안정세에 들어가게 될까요?

[김정기]
일단은 흔히 얘기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돼야지 안정세에 들어간다고 보는데 일단 그렇게 되더라도 계속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과 함께할 거다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백신으로 인해서 백신이 완벽하게 예방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을 하게 되면 더군다나 백신을 계속 회피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접종을 하고 나서도 충분히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는 있다.

그런데 긍정적인 부분은 그럴 때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이런 이완되는 부분을 막아줄 수가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 가장 큰 의미, 그러니까 방점을 두어야 될 부분이고 실제로 앞으로도 집단면역이 형성이 돼도 어느 일정 수준으로는 계속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국내 변이 상황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김정기]
지금 한 200여 건 정도 누적으로 이렇게 보고가 되고 있는데. 사실 이것보다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검사하는 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계가 있다 보니까 지금 보고되어 있는 건 이외에도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내에 있을 수 있다라고는 보고 있는데 실제로 아직까지는 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양상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정 기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 영국발 변이가 발생을 했을 때 처음에 8, 9월에 영국에서 처음 보고가 되기 시작했고요. 실제로 급속하게 확산이 일어난 건 11월, 12월 돼서거든요. 그러니까 한 2~3개월 또는 3~4개월 정도의 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이미 지역사회 내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도입된 이후에 일정 텀을 거치고 나서 이게 확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향후에도 한 4월, 5월, 6월 이 정도 되면 실제로 지금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소식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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