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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일주일 만에 300명대 확진...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시작

2021.03.23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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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섰지만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또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요양병원의 만 65세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또 앞서 보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늘 오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는데 주말에는 400명대를 유지하더니 어제는 검사 건수가 적지 않았는데도 300명대가 됐어요.

[류재복]
어제는 눈에 띄는 집단감염이 없습니다. 경남 지역만 조선소 그다음에 진주 쪽 영향으로 29명이 나왔고요.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렇게 확진 환자가 나오는 그런 사례들이 크게 많지 않았고요. 그래서 아마 346명 정도가 나온 것으로 보이고요. 검사량은 어제에 비해서 2배 정도 늘어서요. 양성률이 반으로 떨어졌죠, 0.8%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거제 조선소나 목욕탕 발 확진자는 추가된 확진자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 거군요, 많지는 않았던 거군요.

[류재복]
어제 많이 늘지는 않았고요. 전체적으로 다 어느 정도 정리가 돼서 어제까지 잡힌 확진 환자를 말씀드리면 어제 기준으로 옥포조선소 관련해서 확진 환자가 79명입니다. 오늘 한 2~3명 정도가 추가된 것으로 아침에 기사가 났는데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라서 뺐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이 59명, 그다음에 식당을 이용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구내식당이나 그 부근에 있는 식당들을 같이 이용해서 직원이 4명, 가족이 10명, 지인 접촉자가 6명, 이렇게 분류되고 있고요. 이 조선소의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은 조선소의 직원들 그리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유흥업소를 방문을 했는데 그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됐고 이 유흥업소의 시작점은 목욕탕입니다. 그래서 유흥업소 목욕탕 관련이 52명으로 분류가 돼서 목욕탕 관련이 2명, 유흥업소 관련이 50명. 이렇게 돼 있고요. 어제까지 전체 검사 인원이 한 1만 1000명 정도 되고요. 조선소 내 어제 조업을 안 하고 전 직원 2400명 검사를 했는데요. 어제까지 검사가 다 끝난 게 아니고 한 70% 정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확진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학교 학생들 등교해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서울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내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류재복]
네, 노원구에 있는 고등학생인데요. 어머니가 의심증상이 나와서 아들과 같이 검사를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학생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접촉했던 학생 3명이 확진을 받았죠. 그렇게 해서 오늘부터 모의고사라고 해서 학력평가가 실시되는데 이 학교는 아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모레 1, 2, 3학년이 시험을 보는데요. 시험 보기가 어려울 것 같고 그다음에 어제 조금 특이한 것은 지난 5일에 서울 광문고등학교 축구클럽 관련해서 집단감염이 있었는데 어제 1명이 추가로 나왔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그 당시에 접촉자로 분류돼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학생이 격리해제를 앞두고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추가가 돼서 지금 광문고등학교 집단감염은 27명까지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지역 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죠?

[류재복]
최근에 경향은 말씀드린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 확인이 늘고, 사례가 늘고 속도가 좀 빨라지고 해외에서 유입한 변이 바이러스보다는 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많이 나온다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이것이 국내에 광범위하게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사는 그런 부분인데 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36명인데 국내 발생이 26명입니다. 26명이고 어제는 영국발과 남아공발로 나왔는데 그래서 국내 집단 발병이 지금 13건까지 늘었습니다. 어제 4건이 추가가 돼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추가돼서 13건이 됐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현재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324명. 이 가운데 영국, 남아공, 브라질을 빼고 기타 변이 바이러스라고 해서 아직까지 분류가 안 된 바이러스는 75명이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어제 다행스럽게 300명대로 줄어들긴 했습니다마는 그동안 전문가들이 베이스라인이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높아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했었거든요. 300명대로 내려왔다고 해서 글쎄요, 감염 추이가 조금 수그러드는 거다, 이렇게 쉽게 속단할 수는 없겠죠?

[정기석]
늘 300, 400. 400에서 겁을 내다가 300으로 내려왔습니다마는 이게 3월 말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제 예상으로는 이게 3차 유행의 끝이 아닌가. 그리고 차라리 이제는 4차 유행에 대비해서 뭔가 선제적으로 준비를 하고 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 상태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이 상태가 유지되다가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정기석]
왜냐하면 지금 이 숫자가 더 줄려면 우리가 뭔가 새로운 조치를, 획기적인 조치를 해야 되는데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조정이 될 겁니다마는 쉽게 올리기는 어렵거든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각자 개인적인 방역수칙 잘 지키고 시설별로 관리 잘하고 그것에 매달리는 것은 어떤 획기적인 감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면서 희망적으로는 300명대 쭉 가다가 200명대 가다가 그런 정도 선이 3차 유행의 끝점, 새로운 기준점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지금 현재 상태, 300명, 400명. 이 상태가 계속 정체된 상태에서 유지되는 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라고 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아무래도 저희가 이렇게 많은 숫자를 계속... 이게 일상이 됐지 않습니까, 두 달 동안. 일상에서 겪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언젠가는 한 번 폭발하겠다. 우리가 1차, 2차, 3차 때 봤던 것처럼 폭발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더더욱이 지금 감염 조사 중이라는 그 퍼센테이지를 우리는 늘 25% 전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면 지금 400명, 300명 나오는데 그중에 100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게 밝혀지지 않고 가면 결국 그것이 또 다른 잠재적인 감염의 요소가 되는 것은 뻔하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낮춰야 된다는 기준치를 200명대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26일이면 또 거리두기 조정을 다시 해야 된다는 말이죠. 그런데 쉽게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만약에 200명대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로 뭔가 강한 대책이 나와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게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고 보시는 이유가 뭘까요?

[정기석]
국민 정서가 다들 지쳤다, 힘들다. 그리고 또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이 경제 영위가 어려우니까, 활동이 어려우니까 지금 많이 풀어준 상태인데 그걸 다시 올린다고 하면 반발이 또 만만치가 않겠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 지금은 답답할 겁니다. 결정을 하는 입장에서는.

[앵커]
그래도 비상 상황일 경우를 가정을 해 보면 지금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방역조치는 뭐가 될까요? 그러니까 통금을 더 확대하든가 아니면 사적인 만남 자체를 없애는 것, 봉쇄하는 것. 이것밖에 없는 건가요?

[정기석]
그것도 정말 새로운 강화된 수칙인데요. 그래서 저는 각 개인별로 이 수칙을 그래도 참 열심히 잘 지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또 무시하고 안 지키는 분들이 있고 시설도 제가 어디 들어가 보면 체크를 열심히 하는 업소도 있고 그냥 들어가도 아무 얘기도 안 하는 업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 지키는 분들이 정상적으로 남들까지 지켜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즉 자체적으로 단속을 한다든지 또 같은 업종 사람들끼리도 서로 조정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이 있기 전에는 계속 번지는 것을 더 막기는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방역수칙을 더 강화하는 것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고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이걸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정기석]
지금 사람이 여러 명 모였대도 불구하고 범칙금이 부과 안 되는 일도 있고 또 분명히 단체로 와서 식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식당 앞에 대형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 제가 다 보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리고 길거리 지나가다 동네 카페 가면 네 사람이서 아주 사이 좋게 마스크 벗고 계속 얘기를 합니다. 물론 제가 걸어가는 시간은 짧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마스크 열심히 끼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평해야죠. 좀 힘들게 지키는 사람들한테 그 지키는 기간이 짧을 수 있도록 안 지키는 사람들한테는 어느 정도의 제재가 있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참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특히 진주에서는 목욕탕발, 사우나발 감염자가 확산되면서 상당히 비상 사태 아니겠습니까? 일단 행정명령이 여러 가지가 내려졌는데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만 사도 검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됐고요. 그리고 상대동에서는 가족 중에 한 명은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된다, 이런 행정명령이 내려졌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진주 목욕탕발 집단감염은 최초 확진자가 10일에 나왔으니까 2주 됐는데 어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208명까지 늘었는데 지금 그 208명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이달 들어서 확진자가 한 310명 정도 나왔는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상대동이라는 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연결고리가 목욕시설이 3곳인데요. 이 3곳이 전부 상대동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상대동은 감염의 우려가 굉장히 높은 곳으로 지정을 해서 진주시에서 한 집에 1명 이상은 검사를 꼭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거죠. 강제적으로 받게 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가능하면 그 주민들은 거의 다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고. 그다음에 3개 시설, 사우나 2개, 목욕탕 1곳은 전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죠. 그래서 아마 지금 기초자치단체 그다음에 동 단위로는 지금까지 가장 강한 명령이나 조치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진주시에서는 해열제만 구입을 해도 진단검사를 받아야 된다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얼마 전에는 경기도나 서울시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강제 진단도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인종차별 또 인권침해 논란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반증이 되는 거죠?

[정기석]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사실 해열제를 사면 무조건 검사해야 된다는 것은 너무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적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차라리 그렇게 할 것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파고들어가서 이 지역을 이런이런 문제가 있으니 여기는 먼저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조금 더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게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떻게 해열제 먹는다고 다 검사를 하라는 것은...

[앵커]
행정 편의주의 때문에 그런 거겠죠?

[정기석]
네.

[앵커]
그러니까 감염의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상에서 앉아서 생각을 해내는 것들인데 조금 더 상황에 따른, 상황에 맞는 방역수칙이나 행정적인 조치 같은 그런 게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정기석]
해열 진통제가 사실은 코로나19가 열 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열진통제를 먹는 사람들은 평소에 여기저기 아픈 사람들이 먹는 겁니다. 판매고를 조사해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열 나서 해열진통제를 먹는 사람은 아마 1%도 안 될 겁니다. 그러면 나머지 99%는 내가 평소에 여기저기 아파서 자꾸 약을 먹는데 그때마다 검사를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의학적이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열을 꼽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게 실제로는 증상이 그렇게 열이 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건가요?

[앵커]
식당에만 가도 먼저 발열체크부터 하잖아요.

[정기석]
그게 제일 쉽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러면 같이 나오는 비염이라든지 냄새를 못 맡는다라든지 이런 것들도 사실은 다 물어보고 체크를 해야 되는데 어려우니까요. 열 체크를 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무증상자 40%, 그분들은 어떻게 할 겁니까? 유증상자 중에서도 그렇게 열이 펄펄 나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지금 현재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에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앞서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요. 백신 접종을 하기 전에 문 대통령이 백신의 안전성을 믿고 또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어제 당부도 했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되었습니다,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습니다. 국민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아침 9시에 종로보건소에 가서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 말이죠. 2차 접종까지 해야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10주 후니까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주사를 맞은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6월에 영국에서 큰 회의가 있거든요. 그거 참석하기 위해서 시간을 역으로 돌려보니 이쯤 맞아야 됩니다. 그리고 굳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선택한 것은 아무래도 홍보 효과가 있는 것이죠. 아스트라제네카는 하여간 의구심들이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을 잠재우는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맞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고요. 10주 후에 맞으면 아마 출국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앵커]
정세균 총리도 본인도 맞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밝히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어제까지 그러면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진 건가요?

[류재복]
어제는 2700명 정도 맞아서 전체적으로 지금 84.8%, 그러니까 1차 접종 대상 가운데 한 85% 정도가 맞았고요. 화이자 2차 접종한 사람은 883명입니다. 그리고 이상반응도 지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어제는 신고가 101건이 들어왔는데 그중에 100건이 경증, 그러니까 열이 좀 난다든가 통증이 있다거나 이런 것이고요. 어제는 중증 신고는 1건 는 정도, 그러니까 비교적 접종과 신고, 이 관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여러 가지 이상증세가 보고되고 있는데 백신과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인정된 이상반응이 나왔다고요?

[류재복]
2명이 나왔거든요. 2명이 나왔는데 사망 가운데 3건, 그다음에 중증 신고 가운데 10건 이렇게 심의를 했는데 그 가운데 사망은 연관이 없는 걸로 나왔고요. 10건 가운데 2건이 인과성이 있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하나는 20대 응급 요원인데요. 여성인데,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온 것으로 어제 발표가 됐고 또 한 사람은 4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데 이 사람은 중증, 그러니까 발작 증세가 온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맞은 뒤 12시간쯤 후에 열이 오르고 경련이 있고 그다음 날 혈압이 떨어지는 그런 것들이 나와서 이 두 사례는 접종과 증상이 연관성이 있다, 이렇게 결정은 아니고,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어쨌든 판정이 나온 것이고요. 나머지는 모두 무관하다고 나왔습니다.

[앵커]
정 교수님, 그동안 많은 이상반응 사례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이 두 사례만 인정이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관계 때문이라고 봐야 되나요?

[정기석]
아나필락시스는 정말 인과관계가 딱 떨어졌거든요. 맞자마자 금방 나왔고 아나필락시스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있는 것이고요. 아나필락시스는 일반 백신들은 100만 명에 한두 명 정도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요. mRNA 백신 최근에 나온 것들은 조금 더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보다는 덜 생긴다고 돼 있습니다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에 폴리솔베이트라는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고요. 화이자, 모더나도 폴리에틸렌글리콜이라는 게 들어 있고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빈도 안에서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보셔야 되고 그것 때문에 주사 맞고 절대 떠나지 마시고 15분, 30분 있으시라는 거고 의사 앞에서 발견만 되면 저희가 주사 한 번 놔드리면 금방 회복이 됩니다.

[앵커]
그 자리에서요? 그런데 또 한 분 같은 경우는 아나필락시스가 아니라 12시간 지나서 고열과 또 경련 반응이 있었다는 건데요. 이거는 글쎄요, 고열 같은 경우에는 많이 보고가 됐는데 왜 이 경우는 인정이 된 건가요?

[정기석]
자세하게 내용은 못 봤습니다마는 지금 고열, 경련, 혈압저하. 이렇게 떨어지는 과정이 아마도 고열이 나는 것은 확실하고요. 그러니까 지금 일반 열이 나는 것도 맞고 열 나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그건 우리가 예상하는 인과 관계고요. 이것도 열이 났는데 그다음에 경련으로 이어지고 혈압까지 떨어졌다는 것까지 다 인정을 한 거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열이 나서 힘드니까 탈수가 되고 그래서 혈압까지 떨어지는 그런 정도로 가는 거지, 12~24시간 안에도 아나필락시스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 설명되겠지만 그런 걸 증명하려면 혈액을 뽑아서 그 안에서 트립타제라는 물질을 해서 증명을 하는 것인데요. 아마 그런 것들을 다 하고 있을지, 본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일단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그런 순서로 나빠진 것이다. 백신이 아니었으면 그런 현상은 안 생겼을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리고 오늘 오전부터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 그리고 입원환자들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동의율이 생각보다는 높지 않다고 하거든요. 그걸 본다면 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 그동안에 안전하다라고 방역 당국에서 누차 얘기를 하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맞기도 했습니다마는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기석]
한 번 불안감이 생기면 그것을 완전히 없애기는 참 어렵습니다. 지난번 우리 독감백신 때도 봤고요. 지금도 제가 외래 보고 있으면 어떤 분은 자기는 안 맞겠다고 딱 선언을 합니다. 그러면 제가 설명을 해 드려요. 저는 그래도 안 맞을래요, 이렇게 합니다. 그런 비율이 25%나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다같이 맞지 않으면 결국 안 맞거나 또 약한 분들부터 감염의 고리가 생겨서 또 전체적으로 고생을 하게 되니까요.

[앵커]
그런데 일반접종의 경우에는 60% 이상이라 하더라도 화이자를 맞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이건 단순히 맞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그런 조건 때문인 거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정기석]
지금 물량 때문에 그렇습니다. 화이자가 4월 초쯤부터 가능하고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800만 명 넘는 분들을 한꺼번에 맞히기를 시작하기에는 물량이 맞지 않기 때문에 먼저 그렇게 75세 이상 놓고 그다음에 가면서 65세 쪽으로 내려가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더 낫다, 더 나쁘다는 없고요. 지금 영국 같은 데서는 이미 200만 명 대상으로 노령층에서 효과가 확실하다. 입원을 안 시킬 확률이 90%가 넘는다,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이가 들었건 안 들었건 간에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에 대해서 이게 더 낫다, 이게 더 못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렇게 크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은 없습니다마는 안전성이 계속 논란이 일고 있는데 미국에서 효과성과 관련한 추가 임상시험을 한 결과가 나왔는데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요?


[류재복]
이 결과가 우리가 기다렸던 결과입니다. 지난달에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65살 이상 어르신들을 일단 유보할 때 기다렸던 결과가 이 결과입니다. 미국에서 온다는 결과인데, 사실은 이 결과가 오기 전에 유럽 쪽에서 먼저 발표가 나면서 접종은 시작됐지만. 미국에서 한 3상은 3만 2000명 정도가 참여를 했고요. 이 가운데 20%가 65살 이상입니다. 그리고 참가자의 60%는 당뇨, 비만, 심장질환을 가진 기저질환. 그러니까 사실상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둘러싸고 우려했던 그런 대상자들 포함된 것이죠. 그 결과 예방 효과가 79%가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했을 때는 70% 정도가 나왔는데 그보다 더 많이 나왔어요.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중증예방 효과는 100%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65세 이상 고령자의 효과도 80%. 그러니까 79%, 80% 차이가 없는 거죠. 연령대에 따라서 효과의 차이도 없습니다. 그다음에 혈전 형성한다는 그 위험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굉장히 긍정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둘러싼 불안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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