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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재산 3억 늘어난 박형준 "실수로 누락"

2021.03.25 오후 01:18
이틀 새 재산 3억 늘어난 박형준 "실수로 누락"
박형준 기장군 미등기건물 재산신고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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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이종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지금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개인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장군에 있는 한 건물을 재산 누락 과정에서 빠뜨렸다. 선관위가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요?

◆이종훈> 그런 거죠. 그런데 납득이 안 가죠, 사실은. 이게 그야말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그런 물건이면 모르겠는데 꽤 금액도 나가고 그런 물건이더라고요.

그런 데다가 요즘에 한창 그쪽 지역이 이른바 뜨는 지역이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은 이걸 등록에서 제외시켰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가는데. 그래서 고의로 숨긴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그래서 일고 있는 거고요.

이 부분은 선관위도 엄정하게 대응을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하여튼 해명을 하고 있기는 한데 해명 자체는 설득력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박형준 후보자에 대한 지지세가 꺾일 것인가. 사실은 박형준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세라기보다는 부산, 경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누적된 불만 같은 게 상당히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부산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역경제 악화 속도도 가장 빠르고요, 전국적으로 비교하더라도. 그래서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민주당 쪽에서 던지기는 했는데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금 의문시한다는 거죠, 이쪽 지역분들이.

그리고 또 어찌됐건 문재인 정부도 그랬고 노무현 정부도 그랬고 PK 출신 아닙니까, 대통령들이. 그래서 우리가 그래도 대통령도 만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대적으로 우리가 손해만 봤다라는 그런 인식도 꽤 있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차곡차곡 누적이 되어 있다 보니 이번에 뭔가 한두 건의 카드 또는 한두 개의 악재 가지고 큰 흐름이 좌우될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덕도 신공항 카드도 누적된 민심을 뒤집기는 어렵다.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에 대해서 지금 까도 까도 나온다, 까도남이다. 이런 별명까지 붙였는데 아직까지는 지지율 격차가 상당합니다마는 계속 이런 의혹들이 불거진다면 판세에 영향이 있을까요?

◆김성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요. 계속 누적되면 나중에 가서 실망감으로 갈 수 있으니까 그런 건 국민의힘 쪽에서도 잘 알리라고 생각하고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엘시티 문제도 사실은 아들로부터 아파트 구입했다는 사실 숨겼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사실이 나중에 들어나고 나니까 본인의 가정사까지 얘기를 하면서 그걸 덮으려고 했던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기장 땅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도 납득이 잘 안 돼요. 예를 들면 자녀의 재산이면 모를까 배우자의 재산이잖아요.

그건 어디에 땅이 있는지 그냥 물어보면 될 건데 그걸 신고를 하지 않았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실수고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고 하는 민주당의 의혹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서울 판세 얘기하면서 인물론 얘기했다고 아까 민주당 의원이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민주당이 지금 부산판에서 인물론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바닥민심은 굉장히 차가운 것 같아 보이고요. 그렇다면 그 바닥민심에서 민주당이 그걸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고 결국은 인물론으로 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인물론을 미는 데 있어서 지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여러 가지 잡음처럼 나오는 게 이것 좀 안 되는 것 같아라고 하는 여론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아마 민주당에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영춘 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건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부산지역에서 그동안 정치활동을 많이 해왔잖아요. 그러니까 한번 더 믿어줄까 하는 그런 민심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반면에 야권에서는 김영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 오거돈 전 시장의 변호인이다. 이 점을 문제삼고 있어요. 이건 어느 정도 변수가 될까요?


◆이종훈> 이런 게 사실은 없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피해호소인 관련 인물들을 또 측근에 배치하는 바람에 논란이 돼서 다 그만두고 이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자꾸 이런 식으로 오거돈의 그림자가 내비치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죠. 친척이 가덕도에 땅을 샀다더라,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또 오거돈 전 시장과 굉장히 가까운 인물이 이쪽 캠프에 들어와 있다든가.

이런 건 빨리빨리 배제시키는 게 사실은 좋은 방법이다. 이건 즉각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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