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규 확진 36일만에 500명대...거리두기·5인 모임 금지 연장

2021.03.27 오전 10:24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36일 만에 다시 500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전문가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계속 300명대, 400명대 이러다가 500명대라고 하니까 걱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증가 추이로 돌아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지속적으로 확진자 추이를 봐야 되겠지만 또 감소 추이가 이어질지 봐야 되겠지만 최근 500명 나오기 전에 방역 관리 지표 상황들이 예를 들면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증가한다든지 방역 지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에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이동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앵커]
봄철이라서요.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이동량 증가와 확진자 증가는 그동안 우리가 확진자 증가 추세를 봤을 때도 계속 연관성이 있었고 또 권역별로 이동량과 확진자 증가세를 비교했을 때도 이동량이 많은 권역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런 관련성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최근 들어서 이동량 증가는 앞으로 다음 주 확진자 증가세와 이어지지 않을까우려를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누적 확진자도 따져보면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추이를 보면요. 5만 명까지 느는 데는 1년 정도가 걸렸는데 5만 명에서 10만 명 되는 건 100일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이렇게 빨리 느는 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도 400~500명 순으로 계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또 100일이면 금방 또 5만 명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 같고 물론 500명에서 더 증가할지 감소할지는 봐야 되겠지만 500명 이상 계속 증가한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바이러스들의 변이를 보게 되면 계속 앞으로 바이러스들이 전파 속도가 더 빠르고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들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점 더 같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아무리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도 우리가 기존에 유지하고 있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우리가 전파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도 통제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동안 거리두기 장기화라든지 또 다중이용시설의 전면적인 집합금지 명령이 상당히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더 방역수칙 준수하는 것이 앞으로 더 확진자 증가세의 속도에 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앞으로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라고 하셨는데 더 걱정되는 건 27% 정도, 그러니까 넓게 잡으면 3명에 1명꼴 정도는 어디서 옮았는지를 모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30% 가까이 된다는 건 앞으로 확산 우려를 더 키우는 거아니겠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그동안 감염자가 있으면 동선 추적해서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이용하셨던 분들을 조사하면서 감염 경로가 확인이 되는데 수도권이라든지 인구 밀도가 많고 또 이동량이 많고 그러면서 출입명부가 관리되지 않는 다중이용시설 특히 불특정 다수가 많이 겹치는. 최근 들어서 백화점이라든지 놀이시설, 방문 지역이라든지 이런 데서는 누가 누구를 접촉했는지 추적하기 어려운 정도의 접촉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금 인구 밀도가 많고 또 인구 이동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분을 감염시킨 감염원을 우리가 못 찾고 있기 때문에 그 감염원이 계속 다른 또 N차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감염경로 조사 분율이 증가한 것 역시 안 좋은 지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도권 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확산이 빠르지만 비수도권도 지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 한 사례를 보면 대전에 있는 횟집에서 20대 젊은이들이 대거 감염이 됐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아마 이 사례는 테이블 간 간격도 지키고 또 4인 이하의 모임으로 방역수칙을 어느 정도 지킨 것 같지만 우리가 그동안에 음식점 감염사례처럼 같은 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일행들 간에 같은 음식점에 모이게 되면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가 4인 이하의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고 해서 이런 분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이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다른 팀으로 인한 감염 같은 위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가 가급적이면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을 충분히 연기하고 제한하시고 특히 이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시는 것 역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20대 집단감염이라고 하면 또 한 가지 우려가 되는 게 20대가 워낙에 이동량이 많으니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그리고 증상도 별로 많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증상이 있고 열이 나고 발열 체크에서 걸러지는 분들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층에서는 발열이 심하지 않고 또 유증상자 점검에서 걸러지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런 분들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를 벗고 다같이 식사를 하신다든지 또 비말 전파가 높은, 다 함께 구호를 외치거나 그런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이랬을 때 더 감염 위험도가 높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 한 가지 궁금한데 음식점은 사실 요즘 맛집이라고 보면 사람 되게 많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음식점은 집단감염이 생기고 어느 음식점은 안 생기고. 이게 어떤 차이일까요? 대부분 환경은 비슷한 것 같은데요.

[김경우]
아마 전파가 일어나려면 두 가지 요인이 있을 텐데 하나는 감염원, 감염되신 분이 해당 음식점을 방문했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 음식점 내에서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졌는가, 이 두 가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감염원이 방문하지 않은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잘 안 지키는 그런 음식점이라고 하더라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똑같은 방역수칙 준수 정도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늘어나면서 누구라도 언제든지 그런 해당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을 하게 되면 충분히 해당 시설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겠고요.
또 감염원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마스크 착용을 충분히 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서 거리두기를 유지하신다든가 이러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시더라도 큰 위험은 없는데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고 또 가까운 거리에서 또 환기가 잘 안 되는 장소는 아무래도 지금같이 조용한 전파가 많은 상황에서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도 감염원을 체온 재는 걸로만으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그런 부분이 영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워낙에 확진자 추이가 줄지 않다 보니까 정부가 지금 거리두기 단계 연장했잖아요.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김경우]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인 것 같습니다. 기존처럼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하고 집합금지를 하는 것이 지금은 보다 책임과 자율에 방점을 둔 방역 정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그동안에 발생했던 감염 사례를 봤을 때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켰어도 한 20%는 우리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라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우리가 20%만 감염 전파를 줄인다고 해도 감염재생산지수를 지금 1을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한 0.9, 0.8만 돼도 확진자 수를 계속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감염을 차단할 수 없겠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은 강화해서 감염재생산지수를 낮추는 것이 지금의 어떤 최선의 방역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단계 연장했고요. 또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보면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물 섭취 금지, 그리고 유증상자 출입 제한 같은 출입자 관리 강화,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내용을 한번 들어보시죠.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도서관도 그렇고 키즈카페도 그렇고 식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모든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음식물 섭취를 기본적으로 금지합니다. 음식물 섭취를 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또 그 과정에서 혹시 대화나 다른 행위를 통해서 감염의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금 발표된 이 부분, 정부가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이 비말 전파 위험도가 가장 높은데요. 아무래도 음식점 같은 데서는 할 수 없지만 음식점이 아닌 기타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벗는, 음식물을 섭취한다든지 하는 것은 특히 더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는 음식점이 아닌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조금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에 기본 방역수칙을 보다 강화해서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보다 행정적인 처분 같은 것을 강화하는 조치로 나오기 때문에 물론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고 해도 감염 전파가 안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이것을 잘 지키실 경우에 감염 전파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주요 방역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유증상자 출입 제한하는 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긴 할 텐데 많은 분들이 이런 우려를 합니다. 현장에서 이게 가능하겠는가, 이런 실효성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지금 일주일 정도 계도기간을 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될 것 같고요. 유증상자를 거르는 것뿐만 아니라 또 방역수칙도 해당 시설 내에 게시를 하고 모든 분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방역 관리자를 또 지정해서 그분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추가적인 기본방역수칙들이 있는데요. 이것들이 정부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 잘 전달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홍보하고 계도하고. 특히 이런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 게시물. 이런 같은 경우에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시민들이라든지 시설을 관리하는 분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하실 수 있도록 많은 홍보물들을 배포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 아직도 일부 이런 시설에는 오래된 게시물 같은 것들이 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물론 이런 방역수칙들이 계속 빨리 변하고 그러기는 하지만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시설들에 대해서 정부의 정책을 잘 알리고 게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1계속 바뀌다 보니까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이런 목소리입니다. 지금 상당히 긴 시간이에요. 300명대, 400명대, 이제 500명대로 왔는데. 이렇게 확진자 수 추이에 변화가 없고 안 떨어지는 건 지금 거리두기 단계 이 수칙, 구체적인 내용 자체가 효과가 별로 없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많거든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수칙만으로 다 막을 수는 없는데 그리고 우리가 유증상자를 아무리 체크를 하고 또 출입자 명부를 잘 관리하지만 무증상자, 증상이 미미한 분도 있고 또 증상을 속이고 들어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출입자 명부는 사전 예방적인 조치라기보다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일단 아주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사례들을 분석했을 때 이런 수칙들을 위반한 사례들이 상당 부분 있어서 이런 사례들만 조금 더 잘 지키셨으면 확진자를 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분석에 따라서 기본 방역수칙을 보다 강조해서 한 20%만 낮춰도 우리가 지금 신규 확진자 수를 계속 낮출 수 있겠고요.

[앵커]
그러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현장에서 경계심이 느슨해진 부분 때문에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떤 상황 때문에 그런 걸까요?

[김경우]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잘 지키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규칙을 잘 일반 시민분들 눈높이에 맞게 잘 따르지 못하셨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고요. 또 정부에서는 이런 시설들을 관리할 때 주로 정부에 등록된, 분류된 시설별로 접근을 했는데 그동안 사례를 보면 그쪽이 회색집에, 예를 들면 교육기관으로 신고된 종교활동이라든지 또 아니면 축구 클럽이라든지 뭔가 분류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행정 당국에서 행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런 시설별 분류에 해당되지 않는 사각지대 같은 것들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되는데 중앙정부에서 다 세세하게 알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시군구 단위라든가 지역사회, 마을사회 단위에서 공동체적으로 자발적인 참여, 노력 이런 것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진 건 워낙 긴 시간 동안 방역수칙 준수하면서 많은 부분이 피로감이 커진 탓도 있겠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큰 요인이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하는데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할 텐데 백신 접종이 지금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어야 우리 국민들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 이런 단계가 되겠습니까?

[김경우]
일단 집단면역의 목표, 그러니까 R값에 따라서 접종률의 차이는 있겠고 또 접종의 효과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는데요. 일단 당초 목표는 70% 이상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또 변수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라든지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 효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접종률을 몇 퍼센트를 해야 될지에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백신 접종을하면서 면역을 생기는 분이 있고 또 무증상 감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자에게 전파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확진자 수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 아무래도 우리가 70% 이상 집단면역을 많은 분들이 접종을 하지 않는다고 하셔도 우리가 기존에 하고 있던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게 되면 우리가 70%까지 접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보다 이른 시기에 확진자 감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지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같은 경우에도 다른 해보다 낮았는데 지금 인플루엔자 유행이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물론 다른 원인으로 많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어느 정도의 접종률과 또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 준수, 이런 것들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많은 분들이 하지 않으셨어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볼 때 코로나 백신 접종도 우리가 70%까지 다 못한다고 해도 일단 고위험자분들이 우선 접종을 맞으시면서 치명률이 줄고 또 우리가 방역수칙, 거리두기를 잘 지키게 되면 보다 이른 시기에 확진자 감소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6, 7월 정도 2분기쯤에는 그게 가능할까요?

[김경우]
백신 접종률에 따라서 그리고 거리두기,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런 것에 대한 변수가 있겠지만 아마도 6월 상반기 중에 확진자 수 감소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맞고 나서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게 증상인 것 같습니다. 약간의 발열, 약간의 근육통 이 정도가 아니고 심각한 증상을 겪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백신 접종 상황을 봤을 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경우]
기존에 알려져 있던 부작용의 빈도나 강도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임상시험이 될 때는 우리가 능동적 감시, 이상증상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봐야 되고 수동적 감시는 이상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신고하세요, 이렇게 조사하는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일단 지금 보고되고 있는 것은 백신별로 차이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1.5% 전후로,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 0.4% 전후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들어서 화이자 백신도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물론 추가적으로 봐야 되겠지만 2차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이 1%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 같아서 두 백신 간에 1차 접종, 2차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의 차이는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모든 발생하는 이상반응 중에서 중증 이상반응으로 생각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전문심의위원회에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분석하고 거기에 따라서 관련성이 있는지, 또 아나필락시스와 같이 명백한 인과성이 있는 경우에는...

[앵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반응이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가 오는 건가요?

[김경우]
보통은 30분 이내로 대부분 반응이 오고, 또 특징적인 증상. 호흡곤란이라든가 피부 증상. 아니면 피부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 저하라든지 점막이나 혈관이 붓는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되는 부분이 아나필락시스는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고 하셨는데 맞고 나서 하루 정도 있다, 이틀 있다가 심한 열이 난다든가 이런 분들도 있는데 정부에서는 48시간 이내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열이 심하게 나고 하면 너무 걱정되는 상황인데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48시간 이내라고 하더라도 백신과의 이상반응이 없는 다른 중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든지 아니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 이상반응이 의심될 경우에는 48시간을 기다리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으셔야 되는데요.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찾지 마시고 한번 증상을 확인해 보셔서 예를 들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이나 근육통, 또 속이 울링거리는 오심, 이런 것들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 기존의 해열진통제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경우에는 굳이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고 지켜보셔도 되는데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아닌 예를 들면 호흡기증상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미각이나 후각이 저하된다든지 아니면 다른 국소적인 증상, 소변 볼 때 불편하시다든지 또 기침이 증가한다든지, 이것은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이 아니고 다른 증상이 겹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그때는 예방접종과 관련없이 진료는 받으셔야 되겠고 다만 진료받으실 때 언제 예방접종을 맞았다라는 것은 의료진에게 말씀하실 필요는 있겠고요. 물론 예방접종 대부분은 48시간 이내에 해열진통제를 드시면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충분히 조절되기 때문에 일단은 응급실을 찾기 전에 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이 필요한데 일반 국민들분들께서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신 경우가 있어서 아마 정부에서는 이런 것에 대해서 1339로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확대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전화상담을 해 보시는 것도 필요하겠고 또 해당 주치의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께 상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종하고 나서 일반적인 면역 반응의 증상인지 그게 아닌 다른 증상인지, 이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그런 정보는 많이 배포가 돼야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 접종을 할 때 주지시켜주는 부분도 중요할 것 같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80대 2명이 숨졌는데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요. 그런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 접종을 하러 갈 때 다 걱정하시는 게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은 다 갖고 있는데 기저질환 때문에 사망했다고 하면 좀 걱정이 된다 하는 분들 많거든요. 이분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경우]
이것은 사망 사례를 분석했을 때 사망의 원인이 기저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지, 거꾸로 생각하셔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더 위험하다, 이런 뜻은 아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되겠고요. 아무래도 기존에 만성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있거나 이미 한 번 심뇌혈관질환을 1차적으로 앓으셨던 분들은 다른 분들에 비해서 2차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분들이 심뇌혈관 사고가 생겼을 때 원인이 기저질환, 심뇌혈관 질환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더 위험하다고 특별히 더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이런 건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고 다만 한 사례에서 접종 후에 열이 나셨는데 충분히 잘 조절되지 않고 또 열이 나시면 탈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따르지 않으시면 경련이나 저혈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열이 나실 때는 적극적으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시고 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셔야 되겠고요. 단순한 백신 접종 후의 발열이 아니고 다른 숨어 있는 감염 질환, 담도염이라든지 폐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새로 생겨서 국소적인 증상이 생기실 때는 해열진통제를 드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받고 진료받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백신별로 장단점이 무엇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나올 것 같은데 얀센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기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얀센은 한 번 맞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세계적으로 추세를 볼 때 지금 공급 물량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2분기에 계획했던 대로 잘 될까 걱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백신 확보 전략이 또 백신 접종 전략과 별개로 더 필요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각국에서 자국 백신 우선 접종을 전쟁에 비유할 정도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에서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을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앵커]
그러니까 몇 월 며칠에 들어올지는 지금 알 수 없는 거요?

[김경우]
지금 예정되어 있는데 그것이 실제로 들어와봐야 알기 때문에 2분기 공급 물량이 발표가 났는데 실제보다도 늦어질 수 있는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되겠고.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백신 전략,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노력들이 지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어떤 부분을 공략하는 게 좋겠습니까?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경우]
일단 예를 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물론 우리 백신은 아니고 위탁생산이기 때문에 본사와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국내에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든지 그리고 해외에서 수입되기로 한 백신들이 좀 많이 늦어지고 장기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우리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백신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공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봐서 만일에 대비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해외에서 도입되기로 한 백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더 확보하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는 것은 수칙대로 지키되 백신 물량을 최대한 빨리 입수하려는 노력도 한켠에서는 최대한 치열하게 진행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특별 이벤트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5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8,57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630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