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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가죽 소파에 내분비계 교란물질 325배...안전 기준도 없어

2021.04.01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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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합성가죽 소파에서 유해 물질이 유럽연합 기준의 최대 325배나 검출됐습니다.


소파는 피부 접촉 빈도가 높은 제품임에도 국내에선 안전 기준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 거실에 놓여 가족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소파.

특히 어린 자녀들의 경우 소파에서 뛰며 놀기도 합니다.

그런데 폴리염화비닐이나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가죽과 비슷하게 만든 합성가죽 소파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량이 높은 10만 원에서 40만 원대 합성가죽 소파 19개 제품의 안전성을 살펴봤더니, 무려 16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같은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특히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소파 바닥 방석 부위의 시료를 채취해 봤더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유럽연합 허용 기준의 최대 325배나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입니다.

또 3개 제품에선 발암물질인 납이 기준치보다 4배,

1개 제품은 카드뮴이 1.2배 많이 나왔습니다.

소파는 피부 접촉 빈도가 높은 제품인데도 국내에서는 안전 기준조차 없었습니다.

[서영호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합성가죽 소파의 경우 그보다 피부 접촉 빈도가 낮거나 유사한 수준인 요가매트, 찜질팩, 비닐 장판 등에서 제안하고 있는 프탈라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에 대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소파를 포함해 피부 접촉이 있는 모든 품목에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의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이 현재 판매를 중지했고, 품질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성가죽 소파의 안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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