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규 확진자 543명...비수도권 전체 40% 육박

2021.04.03 오전 10:52
AD
■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43명입니다. 나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수도권 이외 지역이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분석합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나와 있습니다.

다시 또 500명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말이죠. 요즘 최근 들어서는 400명, 500명대를 계속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조금 숫자에 대해서 무뎌지기는 했습니다마는 500명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또 갑자기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백순영]
그렇죠. 갑자기 확 튀어서 1000~2000명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인데 사실 그럴 위험성보다는 지금 현재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이 지난주만 해도 300~400명대 하면서 400명대 중반이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500명대가 아주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사실 서울 수도권에 있어서 300명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비수도권에 있어서 점점 늘어서 200명이 넘어가고 있거든요. 더구나 서울 수도권의 경우를 보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69명이 확진이 됐어요. 이것은 지역사회에 있어서 4명 중 1명은 무증상으로 지역사회에 퍼져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치가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이게 언제 집단발생이 대규모로 일어나서 800~1000명 이렇게 한꺼번에 튈지, 이건 12월달에 그런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안심되는 부분이 있는 부분은 사실 올해 들어오면서부터 계속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줄어서 지금 사망률만 해도 1.66%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분모가, 확진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사율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위중증 환자인 경우도 100명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격히 느는 것에 비해서는 이런 부분이 안정된 것은 사실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곳의 선제 검사라든지 또는 여기서 집중적으로 지금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한 달 동안 한 예방접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는 아마 65세 이상, 75세 이상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이런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할지라도 이런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안심될 수 있지만 문제는 1000~2000명 정도 이렇게 되면 우리 의료체제, 역학조사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문제는 그런 부분에 있는 것이죠.

[앵커]
말씀하시는 게 그러니까 지금 현재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는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또 사망자가 그렇게 크게 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지금은 하여튼 치료방침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앞으로는 계속 감소세로 갈 수 있는 것이 기대가 가능하기는 한데 이것이 한 가지 전제가 4차 대규모 유행이 일어나서 의료 체계들이 붕괴되고 그러면 이것들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주의해서 지금은 줄인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수준이라도, 400~500명 수준이라는 게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거든요, 환자 수만을 보면. 이 부분이라도 잘 유지하면서 예방접종을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느냐, 이런 속도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옛날에는 100~200명만 돼도 깜짝깜짝 놀라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무뎌진 것 같기는 해요.

[백순영]
환자 수 자체는 무뎌졌지만 사실 상황도 계속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군요?

[백순영]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부분이 400~500명이라는 것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 수 있는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는 것이 일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해서 많이 잡아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꺼번에 2000~3000명 올라가는 것이 변이주가 우세종이 되는 것이 순식간이에요. 지금 오사카 같은 경우에 있어서, 관서지방에 있어서 이 영국 변이주들이 우세종이 되면서 굉장히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더 우려스러운 것은 동경의 경우는 남아공, 브라질, 영국 변이가 아닌 일본에서의 변이가 새로 나타났어요. 2484K라는 것이 남아공 변이의 특징인데 영국 변이가 없는 이 2484K라는 변이만 있는 바이러스가 새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 이건 지역사회에 넓게 퍼져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변이주들이 과연 얼마나 있느냐, 우리가 이걸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가 지금으로서는 더 관건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현재 추세를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은 300명대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비수도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것도 변이주와도 관련이 있다라고 봐야 되나요?

[백순영]
일부는 관련이 있다고 예상될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증거는 없는데요. 경남 진주, 부산 이쪽에서 나오는 것들은 사실 변이주가 상당히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은 비수도권의 경우에 있어서 1.5단계거든요. 저녁 시간에 어떤 시간제한이라든지 또는 업소의 영업제한이라든지 이게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오로지 하나 있는 것이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계속 시행되고 있기는 한데 이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5인 이상이 되면 다 나눠서 식당에도 들어가고 모임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반인들도 굉장히 해이해진 상황인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래도 부산이나 전주 같은 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지 않았습니까? [백순영] 어제부터 높였죠.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들이 유흥주점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확산이 일어났고 특히 부산의 유흥주점 같은 경우에는 지금 24일부터 오늘이 3일이니까 열흘 동안에 접촉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됐다고 하면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다고 볼 수 있고요. 이 영업소의 특징상 우리 작년에 이태원 클럽발 발생이 있었고 강남 룸살롱발 발생이 있었는데 거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진해서도 이 사람들이 진단검사를 받지도 않고. 그래서 이것을 선제적으로 한다는 건, 행정지침을 내린다는 건 굉장히 어렵고 결국은 얼마나 자발적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빨리 가서, 접촉한 사람들이 진단검사를 빨리 받고, 그것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수습되는 상황으로 되었었거든요.
예상보다는 빠르게 작년에는 잘 수습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이것은 굉장히 큰 범위의, 특히 부산이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있었던 곳인데 지금 또 여러 군데로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N차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은 임시선별검사소라는 익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디 갔든 안 갔든 무조건 익명으로 무료로 이런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것의 유발 효과를 가져야만 이것이 수습되지, 강제적으로 얘기를 하라고 하면 유흥업소 갔다 왔던 걸 자기 집에도 숨기고 싶을 텐데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차 대유행이 11월 중순부터 시작이 돼서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야 될지, 4차 대유행의 초입이라고 해야 될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가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3차 대유행 당시에는 1000명 넘게 급증을 하다가 또 많이 확진자 수를 줄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비교하면 어떻게 차이가 있고 어떻게 닮은 건가요?

[백순영]
그때는 우리가 거의 끝까지 다 간 상황이었죠. 한 1000명이 넘어가게 되면 역학조사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면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또 중환자실 부족하게 되니까 환자들도 계속 입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대기 환자들이 계속 생기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물론 1000명까지는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역학조사 역량을 굉장히 많이 확대를 했고요. 의료 역량을 개선했고 중환자실이라든지 여러 병상들이 확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1000명 넘어간다고 해도 충분히 이 의료체계라든지 역학조사는 감당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요양병원이라든지 요양원 같은 위험시설들, 또 거기 종사자들, 또 이런 의료진들 같은 분들이 전부 예방접종도 받았고 선제적으로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계속했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감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집단 발생이 일어나지 않고 위중증, 사망으로 가지는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때와는 다른 게 조금 아까 말씀드린 변이주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세종으로 되고 있고 특히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 심각하거든요. 접종을 아무리 빨리 해 가도 결국은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변이종에 대한 지역사회에 있어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만 이것들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방접종은 아직 초기 단계인데 이 변이주들이 확산하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방역 통제망 갖고서는 이 변이주는 통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수도권에는 특별방역대책이 오는 11일까지 계속 이어지는데요. 당초에 정 총리는 200명대까지 확진자를 줄여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별다른 숫자에 변화가 없고 오히려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이게 지금 방역대책에 허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까? 뭐가 문제라고 해야 될까요?

[백순영]
허점이라기보다는 지금 우리 수도권에서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의 상황은 2.5단계의 수준, 즉 400명 이상의 수준을 하고 있지만 이 단계를 올리기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죠. 그러면 현재 단계를 유지하면서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이라는 것이 현재의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는 것은 관리하겠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 이 방역통제의 강화 없이 400명 수준이던 것을 200명으로 내린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였던 것은 분명하죠. 결국은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의 상황에 맞는 탄력적인 거리두기 단계라든지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거리두기 단계라든지 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지금은 맞지 않는 옷이라고 보이고요. 좀 더 환자 수 관리보다도 여러 면에서 우리가 의료체제라든지 또는 역학조사 한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과연 얼마나 좋은 방역대책을 만들 수 있느냐는 것들은 국민들의 수용성이 더 중요한 것이거든요. 강력하게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잘 따라할 수 있고 또 납득할 만한 수준의 것들을 지금까지 많이 생각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라는 것을 분명히 다시 한 번 잘 만들어서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될 시기고 그래야만 우리가 접종하는 데 무리 없이 몇 달간만 잘 버티면 그다음에 상당히 안정된 수준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한두 주라고 얘기했지만 앞으로는 이 한두 달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유행 양상이 굉장히 많이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니까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지금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 말이죠. 만약에 자가진단키트가 도입이 된다면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백순영]
확산을 차단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있어서 감염이 상당히 넓게, 많을 때는 자가진단키트가 분명히 필요한 시기라고 보는 것이죠. 즉 그다지 많지 않을 때는 전부 PCR 진단을 가서 받으면 되는데 지금처럼 환자들이 많이 나올 경우, 자기가 증상이 있을 때 이 증상이 코로나인지 아닌지 알기가 굉장히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가진단키트가 필요할 수 있는 것이고요. 이것은 어떤 확진 검사라기보다는 선별검사로 여러 사람들한테 써서 또 주기적으로 씀으로 해서 유증상자일 경우에 있어서는 상당히 확진율이 높아질 수, 양성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민감도는 떨어집니다. 즉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없을 때는 거의 안 잡힐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90% 이상 정확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진단으로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진단키트랑 비슷한 개념이죠. 집에서 해 보고. 예를 들어서 학교에 학생을 보낼 때 미열이 있다든가 할 때 한 번 진단을 해 보고 보낼지 안 보낼지를 결정할 수도 있고 학교 내에서도 증상이 발생했을 때 격리하면서 이런 것들을 할 수가 있고. 여러 시설들에 입장할 때도 다 마찬가지거든요. 물론 여러 가지 위양성, 위음성 우려는 있습니다마는 대규모로 이것을 사용할 때는 굉장히 큰 지역사회 N차 감염을 막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확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도입도 가능하다, 그런 의견이신데 말이죠. 지금 앞에서 전해 드린 것처럼 부산을 중심으로 해서 유흥업소발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에서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취하겠다고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브리핑 내용인데요.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경고가 아니라 바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을 개정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4월 8일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유흥업소 이용자의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하여 추가 감염을 전파한 상황이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 등 조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하겠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바로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방역수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느냐, 이게 지금 제일 중요한 때이죠?

[백순영]
그렇죠. 현재의 단계에서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또 국민들의 수용성도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거의 경고 수준 또 관용이 많았죠. 벌금을 매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마스크 미착용도 마찬가지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주들의 경우도 일단은 영업을 하는 것이 더 이익이었었는데 그걸 그렇지 않게끔 일벌백계를 하면서 무원칙, 즉 원칙을 잘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이런 관용을 하지 않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꼭 해야만 다른 사람들도 잘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이건 분명히 중요한 일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계속 구상권 얘기만 하게 되는데 이 구상권이라는 건 사실 현실적으로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상권을 그렇게 청구해서 한 사람들이 이몇 케이스, 인천 학원강사라든지 몇 분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부산의 유흥업소인 경우에 있어서도 한 2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면 일단은 초기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다 음성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PCR 검사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이 접촉해서 N차 감염이 일어난 저변에 넓게 퍼지는 N차 감염을 막는 것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항상 행정명령이라든지 이런 건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좀 더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진단검사를 받아서 N차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강구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당장 내일 부활절이고요. 또 그리고 현재 재보궐선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위험 요소는 여전히 많이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게 방역수칙 강조라는 게 제대로 먹힐지 걱정이 되는데요.

[백순영]
자꾸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지키는 것 자체가 자꾸 해이해지는 부분들이 특히 교회도 대규모 집단발생이 일어나다가 점점 지나면서 수칙을 잘 지켜서 예배당 내에서 감염되는 사람은 적어졌는데 집단 발생도 없는데 일단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건 더 많아졌습니다. 즉 소모임들, 구역모임, 또 성가대 모이면서 연습을 한다든가 마스크 벗고 연습을 하게 되면 그건 당연히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빈도수가 줄어들었던 것이 다시 교회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부활절 교회 예배인 경우도 10% 정도 참여를 하면서 찬송 부르지 말고 또 예배 끝난 뒤에 서로 모이지 말고 식사하지 않고 이런 방역수칙들만 잘 지킨다면 사실 교회에서의 감염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 있는데 그것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지금 선거의 경우는 우리나라 작년에 총선까지 다 겪으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들이 있고요. 저도 어제 가서 선거했습니다마는 엘리베이터부터 줄서는 것부터 일회용 장갑 끼는 거 전부 다 한다고 하면 그 어디서도 감염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는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부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하러 가면서 몇 사람이 모여서 막걸리 한잔 마시러 가면서 또 여러 가지 모임들. 이 소모임들을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인데.

[앵커]
유세장도 걱정인데요.


[백순영]
유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세장도 그 안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되는데 이것이 집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리가 가까워지고 또 얘기를 하면서도 마스크 벗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잘 지키면서 모든 것을 다 하면 이 선거 자체는 그다지 감염의 확산 우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외에도 지금 날이 좋아서 말이죠. 벚꽃도 한창이고 그 벚꽃 명소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리는데 말이죠. 지금 현재 500명대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것밖에 강조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특별 이벤트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5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8,57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630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