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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 뺑소니 외국인 '쾅쾅쾅'...배달 기사들에게 '덜미'

2021.04.21 오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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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도 없는 외국인이 만취해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를 낸 외국인은 달아나려고 했지만, 마침 현장을 본 배달 기사들이 추격에 나서 붙잡았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을 황급히 빠져나오는 검은색 차량을 오토바이가 뒤쫓습니다.

잠시 뒤, 반대편에서도 오토바이가 나타나 길을 막자 어쩔 수 없이 멈춰 섭니다.

면허도 없는 외국인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꼼짝없이 붙잡힌 겁니다.

[경찰 관계자 : 그 과정에서 '내려!'하면서 붙잡아 놓고 112에 신고가 된 거예요. 재외동포로 (지난해) 입국했고 (비자)허가 만료 일자가 2023년이에요.]

외국인 운전자는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현장을 떠났고, 마침 배달 대행업체 기사들이 이를 보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도망치면서 차량 여러 대를 더 들이받았고, 배달 기사를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배달 기사 : 몇 명은 뛰어가고 저랑 다른 친구는 오토바이 타고 쫓아가서 잡은 거죠. 안 내리니까 제가 내리라고 하니까 그때 한 대 때리더라고….]


붙잡힌 외국인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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