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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헌병대 뜨자 해운대 '잠잠'...사라진 폭죽 난동

2021.07.03 오전 03:55
경찰·주한미군 헌병대, 해운대 일대 합동 순찰
美 기념일마다 주한미군 등 외국인 ’폭죽 난동’
허가받은 주한미군만 해운대 방문…내부교육 강화
경찰, 해운대·광안리 ’특별 방범 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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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이 사람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 여러 차례 난동이 벌어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경찰과 주한미군, 지자체의 합동 단속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외국인 방문이 예상되면서 혹시 모를 소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다행히 예전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난동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군복을 입은 주한미군 헌병대와 우리 경찰이 해수욕장 일대를 순찰합니다.

방역 수칙을 어기거나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는지 쉴새 없이 살핍니다.

미국 기념일 때마다 폭죽을 쏘거나 마스크를 벗고 해수욕장에서 술판을 벌인 외국인들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끼고 있는 이번 주말을 맞아 이번에도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는 단속반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미군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 등 4백 명이 넘습니다.

[김영일 /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 방역법 위반이라든지, 기초질서 위반, 폭죽 사용 행위 등 여러 가지 위법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서 합동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주말 해운대 지역 숙박업소를 예약한 주한미군은 130명 정도.

여러 차례 소란 끝에 주한미군은 휴가 때 해운대를 방문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크리스 브루키 /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부사령관 : 한국 경찰과 함께 해운대에서 규정을 위반한 주한미군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강도 높은 단속이 이뤄지면서 폭죽 난동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자체 교육이 이뤄진 데다, 규정을 어긴 데 따른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는 5일까지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을 특별 방범 구역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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