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과 권 의원은 오늘(3일)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습니다.
권 의원은 회동 과정에서 조속히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권교체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하며, 제3 지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시작 전인 8월이나 9월 초까지 입당하는 데에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관계자를 만났다고 해서 바로 입당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양측은 입당 문제 논의 등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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