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생 행보로 부동산 전문가를 만나 현 정권 부동산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시동을 겁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은 휴일에도 민생탐방 세 번째 행보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 LH 부동산 투기 등 현 정권 부동산 실정이 주요 논제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를 통해 정부 의지만 있다면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이 시장과 싸우는 것뿐이라면서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하고도 집값 폭등으로 한숨만 쉬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 큰 문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야권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연일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도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대선 준비에 시동을 겁니다.
거론 후보만 10명이 넘는 만큼 두 차례 컷오프로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또,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의 최종 투표를 하는 '결선 투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밖 주자들이 입당 여부와 시기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경선 후보자 신청 기간을 언제로 못 박고 버스를 출발시킬지도 관건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늘리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하는 '경선 룰'이 바뀔지도 주목됩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하자고 독려하며 역선택 논란을 띄웠는데, 우회적으로 일반 국민 참여 경선을 비판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는 모든 대선주자가 합의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룰을 바꾸는 건 유력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당내뿐 아니라 당 밖 주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룰을 제시해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게 대선판을 앞둔 국민의힘의 숙제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예고: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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