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여수에서 자동차 운반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쳐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도 10여 대가 부서졌는데요,
공공근로를 가던 어르신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 시간이 끝나가는 전남 여수의 교차로입니다.
신호가 바뀌자 조끼를 입은 어르신 6명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맞은 편에서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차량이 곧바로 달려듭니다.
[김선웅 / 목격자 : 브레이크가 파열됐는가, 안됐는가는 모르는데 멈출 수가 없으니까 계속 '빵빵'거리고 내려오면서 신호대기한 차들을 들이받고 그리고 그 힘으로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까지 함께 밀고 가는 현장이었죠.]
한 번 기우뚱하더니 앞서가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고 횡단보도를 덮친 사고 차량.
어르신들이 혼비백산해 뒤로 달렸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공근로를 가던 어르신 3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0여 명이 나왔습니다.
사고 차량은 이어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서 있던 차량도 들이받으면서 10여 대가 잇달아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최창곤 / 목격자 : 난리였죠, 아수라장이었죠. 영상에서 보다시피 캐리어 위에 있던 차가 떨어지면서 덮쳐 버렸어요.]
여수시는 빈소 마련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자동차 운반 차량 운전사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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