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수영 역사를 다시 쓴 황선우 선수, 이제 다음 목표는 3년 뒤 파리 올림픽입니다.
야구대표팀은 도미니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서봉국 기자와 함께 합니다,
황선우 선수 조금 전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귀국했죠?
[기자]
네, 아쉽게 첫 메달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자유영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한국 수영, 아시아 수영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이번 올림픽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좋아했던 아이돌 응원을 받아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더 수영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하고 싶은 것, 자기 방 침대에 들어가서 눕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는데요,
연일 물살을 가르면서 아마 많이 지쳤을 법도 합니다.
황선우 선수 소감입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와 옆 라인에서 뛰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또 이렇게 최고의 선수와 나란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만족합니다. 이제 도쿄올림픽을 발판으로 삼아 내년에 있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올라가서,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구기의 날이었던 어제, 축구가 크게 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배구가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위안이 됐죠?
[기자]
네, 한일전답게 풀세트 대접전이 펼쳐졌습니다.
1세트를 우리가 이기면 2세트를 일본이 가져가고 다시 3, 4세트를 주고받으면서 결국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갔습니다.
5세트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가 펼쳐졌는데요.
우리가 14대 12로 2 매치포인트에 몰렸는데 박정아가 연속득점하면서 14대 14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사기가 오른 우리 선수들 막을 수가 없죠.
상대 범실로 15대 14를 만들었고, 결국 박정아가 네트 싸움에서 이기면서 긴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3승 1패가 되면서 최소한 조 3위를 확보해 남은 경기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1승 3패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정아 선수 소감입니다.
[박정아 / 배구 대표팀 : 저희가 서브랑 블로킹을 많이 준비했는데 그게 좀 잘 통했던 것 같고, 그리고 저희가 조금 더 간절했어서. 일본이랑 하면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그런 말 있잖아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되는데, 배구는 더 지면 안되죠.]
[앵커]
이번 대회 주전세터와 레프트가 빠져서 우려가 됐었는데, 염혜선 세터도 제 역할을 햇죠?
[기자]
네, 5년전 리우에서 백업 멤버였지만, 이번 대회는 우여곡절끝에 주전세터가 됐습니다.
공격의 중심 김연경을 잘 활용하면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조율했습니다.
염혜선 선수, 긴장이 이어지면서 김연경에게 '똑바로 하라' 소리도 들었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참지 못했습니다.
도미니카전도 그렇고 어제 일본전도 집중해서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염혜선 / 배구대표팀 세터 : 제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어서 꼭 제가 주전으로 이겨보고 싶었고. 다행히 그것도 승리를 가져와서 너무 좋아요.]
[앵커]
A조 3위가 유력한 여자배구, 8강 상대는 아직 미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내일 강호 세르비아를 만나는데,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없고요,
다른 조 최종전 상황에 따라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터키 등을 만날 수 있어서 일단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연경 선수, 마지막 올림픽 '라스트 댄스'를 치르고 있는데, 꼭 메달권에 들면 좋겠습니다.
야구 살펴보죠? 7시 도미니카와 격돌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미국한테 졌지만 아직 탈락을 한 것은 아니고요.
이번 대회 출전팀이 6개 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회 조직위 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돌려서 관심을 끈다는 것이 조직위의 복안입니다.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조 2위가 됐는데요.
이러면서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A조 2위 팀 도미니카와 격돌을 하는데 이 경기를 이기면 조 3위 멕시코-이스라엘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일단 무조건 이겨야 되고요.
이미 앞 두 경기에서 선발투수를 많이 소진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오늘은 막내가 나섭니다.
이 선수는 19살 왼손 투수, 이의리이고요.
올해 광주 제일고를 졸업하고 기아에 입단한 신인입니다.
올 시즌 KBO리그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고요.
김경문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간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류현진, 김광현 등 특급좌완에 많이 의존을 해 왔는데 이번 대회는 그나마 이의리 정도를 빼면 이렇다 할 왼손 투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좌타자 라인이 강한 오늘 상대 도미니카를 상대로 이의리 선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탁구도 살펴보죠?
개인전은 노메달인데,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고 잇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가 슬로베니아를 꺾고, 단체전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단식 2개를 따냈습니다.
잇달아 서브로 점수를 보탰고요.
이상수 정영식이 첫 복식을 잡아 3대 1로 이겼습니다.
혼합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입상이 좌절된 우리 대표팀은 강세를 보여온 단체전에서 메달에 도전하는데 여자 대표팀은 내일 폴란드와 16강.
남자 8강전은 브라질-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내일(2일) 오후 2시 30분에 치르는데, 아무래도 브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남자골프 조금전 끝났죠? 아쉽게 메달권에는 실패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한 임성재와 김시우가 각각 공동 22위,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임성재는 3언더파 68타, 김시우는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전 라운드 도합 임성재가 10언더파로 공동 17위에서 공동 22위가 됐고,
김시우는 8언더파로 공동 32위로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지난 3라운드에서 올림픽 18홀 최소타기록을 세우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김시우 역시 1라운드 공동 12위로 출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아빠의 대를 이어 체조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 선수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지금 선수들이 출전은 했는데 조금 전에 6시에 경기가 시작했고요.
여서정 선수는 지금 대기 중입니다.
세 번째 선수까지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서정 선수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전체 5위로 결선에 올라 있는 상태이고요.
메달권 진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아버지 여홍철 교수에 이어서 메달을 딸지가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이 아버지 못지않게 많은 팬들도 손에 땀을 쥐면서 결과를 지켜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올림픽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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