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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고진영 4위...여자골프 박인비·김세영 7위 '순항'

2021.08.04 오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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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골프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첫날 1라운드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고진영은 선두와 두 타 차 4위에 올랐고,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섭씨 36도의 강력한 불볕더위 속에 생애 첫 올림픽 도전에 나선 고진영.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미국의 넬리 코르다와 접전을 펼친 끝에 3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13번 홀부터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공동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고진영 /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 너무 더웠고요. 전반에는 조금 온탕 냉탕 왔다 갔다 해서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후반에는 조금 정신 차리고 쳤더니 그래도 버디 3개로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리우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2언더파 69타,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초반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지만 폭염 속에 장기인 퍼팅에 어려움을 겪어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대표 선수로서의 부담으로 평소와 달리 긴장을 많이 했지만, 선두 추격 발판은 마련했습니다.

[박인비 /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 아마도 이게 제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은데, 또 기회가 앞으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더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김세영도 69타를 기록해 공동 7위입니다.

김효주는 버디 2개, 보기 하나로 리디아 고 등과 공동 1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룀이 66타로 선두이고, 코르다는 한 타 뒤진 공동 2위입니다.

빼어난 실력의 여자골프 4인방이 예상을 뛰어넘은 더위 속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한 순항을 시작해 2라운드 활약이 기대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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