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기온 변화가 우리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재난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태풍 돌핀도 올라오고 있어서 현재 어디쯤에 있고 세력이 어떻습니까?
◇ 김승배 > 오늘 6일이면 아마 내일쯤이면 오키나와 지날 겁니다. 아마 여름 맞이해서 오키나와 여행하는 분들은 다 대처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폭염을 잠재우고 남부지방의 장마기간에 부족한 비를 만회하려면 우리나라 쪽으로 와줘야 됩니다. 태풍을 기다리는 건 모순이지만. 그런데 워낙 강한 폭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이 태풍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폭염을 가져온 고기압 때문에 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뚫고 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만 위쪽으로 중심이 지나서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까지는 전 세계의 수치예보모델이 거의 다 똑같이 비슷하게 예측하는데 시간의 차이가 있지, 언제 중국에 상륙할 것인지 시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런데 상륙한 이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 모델은 상륙한 이후 그대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는 않지만 그 약한 열대저압부 또는 온대저기압이 북쪽으로 향하는 그런 전망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태풍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남쪽과 서쪽지역에는 살짝 비도 내릴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수치예보모델이 예측한 모델이고 향후 우리가 전망할 수 있는 5일 범위 이내에서 보면 중국에서 상륙한 이후 약해질 것이다. 뭘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이다. 그 이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앵커> 돌핀 이후에 14호, 15호 태풍이 발생을 했는데 이 태풍의 경로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승배 > 14호는 필리핀 부근에 발생했는데 찻잔의 태풍이라는 말처럼 그 근방에서 있다가 약해질 겁니다. 15호가 어제 오후에 생겼는데 이게 우리나라로부터 매우 멀리 있고또 진행 방향을 보면 일본 북쪽을 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해소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태풍이 아무리 많이 발생해도 우리나라로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돌핀이 북태평양고기압을 밑으로 지나가면서 아래에서 고기압을 들이받는 식으로. 또 15호 태풍이 뒤에서 들이받는 식으로. 저기 앞이 북태평양고기압, 우리나라에 폭염을 가지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상태거든요. 뒤에서 들이받고 13호 태풍 돌핀이 밑에서 들이받으면 분명히 북태평양고기압에 변화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게 앞으로 한 8일에서 10일 정도 뒤 문제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까 염려했던 폭염이 언제쯤 도대체 끝날 것인가. 여기에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태풍이 직접 못 오지만 13호 돌핀도 못 오고 15호도 못 오지만 그런 기압계의 변화, 북태평양고기압을 들이받는다고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러니까 태풍의 진로를 방해하는 게 북태평양고기압이거든요. 그러면 그 태풍이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진 기상 현상인데 그것보다 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에 가서 들이받는 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앵커> 태풍이 연달아 3개나 발생한 상황이고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기압계도 종잡을 수 없이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기상청도 예보를 하기가 더 어려워지겠네요.
◇ 김승배 > 기상청에 제가 34년 있었는데요. 원래 어렵습니다, 예보가 원래 어려운데 기후변화로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어려운데 더. 우리나라는 여름 날씨가 원래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 더워졌습니다. 그런 게 문제인데요. 여기에는 500mm가 내리는데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5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얼마큼 비가 올 것이냐. 이런 것의 예측은 현대 과학으로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소비자 입장인 국민들은 본인 머리 위만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예를 들면 서울, 경기에비가 많이 옵니다. 그러면 많이 오는 게 서울, 경기 전체가 많이 오는 건 아니거든요. 어딘가 특히 요즘에는 아까 말씀드린 강수량 양극화가 심하다고 했잖아요, 기후변화로 그게 더 심해졌어요. 그런데 여기에는 500mm 내렸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맞았네. 그분들이 한 100만 명, 나머지 1900만은 아니, 비 많이 온다고 했는데 비가 이렇게 적게 와, 이렇게 말하시는 분이 1900만 명. 기상청은 늘 그 속에서 살았습니다.
발췌 : 김대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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