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체 AI 모델인 '소버린 AI' 구축에 앞장서고 있지만, 핵심 하드웨어는 여전히 미국 엔비디아에 압도적으로 종속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자 AI 모델의 92.4%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데이터 서버 구축 등 호스팅 환경은 점차 자국화하고 있지만, 대다수 개발사가 엔비디아 생태계를 벗어나지 못해 칩 공급은 철저히 편중된 '역설적'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굳건한 독점 구도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AI 스타트업인 '모레'와 '업스테이지'가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또 추론용 칩 시장에서는 국내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습니다.
현재 AMD나 구글 등 경쟁사들이 유럽과 중동 등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당분간 무너뜨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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