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반군 탈레반이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자 서방국들이 자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각 13일 30개 동맹국 사절단과 함께 긴급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며 회의는 아프간에서의 대피 계획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프간에선 이달 31일로 예정된 미군 임무 종료를 앞두고 탈레반이 주요 도시를 차례로 장악해 세를 넓히며 내전이 격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다시 파병을 결정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4천200명인 아프간 주재 대사관 직원 수를 줄이기로 하고 귀국하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카불 국제공항에 병력 3천 명을 임시로 주둔시키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아프간에 있는 자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600명가량을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도 대사관 직원 철수를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