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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가 돌아왔다!...환호와 감동에 하나 된 공연장

2021.09.15 오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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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장들이 문을 열고 다시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공연장 폐쇄가 단행된 지 1년 반 만인데 기다려온 관객과 출연진 모두 감격과 기쁨에 하나가 됐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 전부터 객석은 뜨거웠습니다.

관객 모두 곧 막이 열릴 무대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깜짝 등장한 배우의 대사 한 마디는 공연에 나서는 출연진의 마음이었습니다.

[크리스틴 체노웨스 / 배우 : 집(공연장) 같은 곳은 없어.]

이윽고 시작된 공연.

관객들은 매 순간, 매 장면 열광하며 무대와 하나가 됐습니다.

[글린다 / 뮤지컬 '위키드' : 나를 보니 좋은가 보군요. 그렇죠?]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장들이 문을 열고 다시 관객과 만났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극장 폐쇄 조치가 단행된 뒤 1년 반만입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작품들은 '해밀턴'. '라이언 킹', '위키드' 등 대형 뮤지컬들.

공연장마다 객석은 만원이었습니다.

제작진은 감격했습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 / '해밀턴' 창작자 : 다시는 공연장이 있다는 걸 당연시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죠?]

[스티븐 슈워츠 / '라이언 킹' 감독 : 공연장은 공동체적 체험의 장입니다. 즉석에서 공연하는 배우와 관객, 그들 사이에서 뭔가가 일어나죠. 그것이 우리가 대유행 기간에 놓쳤던 것들입니다.]

재개관에 맞춰 할인티켓 판매소도 문을 열고 당일 할인된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 티켓을 팔았습니다.

[힐러리 줄스 / 관객 : 다시 공연되는 ('해밀턴')을 보러 오고 싶었어요.]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극장들의 재개관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브로드웨이는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일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9만7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거대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한 해에만 1,400만 명이 티켓 구매에 20억 달러, 2조3천여억 원을 썼습니다.

공연장이 재개관했어도 방역 지침은 엄격합니다.


관객들은 입장 전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필수입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어린이 관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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