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열린 방탄소년단 온라인 공연에 전 세계 197개국 팬들이 몰렸습니다.
주 경기장에서 공연한 건 2년 만인데요, 다음 달에는 미국에서 대면 콘서트를 엽니다.
천만 원이 넘는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무대에 선 BTS.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해외 투어를 마무리한 무대에 2년 만에 다시 섰습니다.
관객석은 텅 비었지만 197개국 팬들이 동시에 접속해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연을 즐겼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멤버 : 이 시간만큼은 무거운 고민, 복잡한 생각 다 내려두시고 오늘 즐겁게 뛰어놀았으면 좋겠습니다.]
BTS는 이제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며 벅찬 감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멤버 : (공연을) 하면서 '아, 다음번에는 이 주 경기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더라고요.]
[정국/방탄소년단 멤버 : 여러분도 힘든 시기를 겪었겠지만, 저희도 오랜 힘든 기간을 지나오면서 저도 좀 어른이 됐어요.]
다음 달에는 미국 LA에서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네 차례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만 원대부터 천만 원에 이르는 표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윤하/대중음악평론가 : 전 세계 음악 시장의 규모를 봤을 때 콘서트가 절반 이상을 훌쩍 넘는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산업이고 아티스트에게는 가장 중요한 수익사업이기 때문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BTS의 해외 공연 재개를 계기로 다른 K팝 그룹의 공연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K팝 성장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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