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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기온상승 1.5도 이내 억제" 합의...탄소중립 시점은 모호

2021.11.01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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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탄소중립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목표로 추진한 2050년을 적시하지 못하고 금세기 중반쯤으로 모호하게 제시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안팎을 차지하는 주요 20개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폐막한 G20 정상회의는 공동선언문을 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행동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때보다 1.5℃ 목표치를 한층 더 부각함으로써 훨씬 진일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파리협약의 2도 이내 기온상승 억제에 이어 이번에 1.5도가량 합의한 것은 전체가 이뤄낸 훌륭한 성과입니다. 1.5도 목표치가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기온상승을 1.5도로 억제하려면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쯤, 2050년에는 순배출량 0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G20 정상들은 탄소배출 제로 시점을 못 박는데 실패했습니다.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2060년을 목표 연도로 삼았고, 인도와 러시아도 2050년 설정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다만, 금세기 중반쯤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쪽으로 정상들 사이에 모호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탈석탄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각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중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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