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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물난리도 막는다...자율주행으로 '척척'

2021.11.21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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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내린 집중호우와 물 관리 실패로 남부 지방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뺏기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물관리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국가적 수해.

댐 수위 조절 실패와 하천 정비 미흡이 기록적인 폭우를 만나 발생한 천재이자 인재였습니다.

전국 17개 시·군에서 8천 4백여 가구가 피해를 봤고, 추산 피해액만 3천7백억 원이 넘습니다.

홍수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실시간 안전감시체계가 절실한 상황.

드넓은 하천을 실시간 점검하기 위한 드론 감시 체계가 개발돼 섬진강에서 첫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박동순 / 한국수자원공사 수석연구원 : (섬진강에서) 수재 피해도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똑똑한 물관리를 과학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4차 산업 기술들을 접목해서….]

자율 비행 순찰 드론이 투입되면 현재 수위 등 필요한 정보를 밤낮없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열 감지 시스템 등으로 위험지역에 주민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대피 안내방송도 가능합니다.


기상 상황을 인지해 비행이 어려울 때는 자동 귀환할 수 있고, 혹시 추락하더라도 물에 30분 이상 뜨는 기능도 있습니다.

[김동현 / 전주대학교 소방안전공학과 : 당장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수준으로 개발돼 있고요. 다만 '비 가시권 비행'(조종자 시야 밖 비행)에서 규제가 몇 가지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특별비행 승인이 자유로워진다면….]

수자원공사는 우선 섬진강에서 드론 감시 시스템을 시범 운행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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