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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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전문가의 흥미로운 예측이 나왔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연착륙하는 데 1년에서 최대 3년 정도가 걸릴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연착륙이라는 것은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이른바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그 수준을 얘기하는 건데요.
대개 이런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감염병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안정화가 됩니다. 첫 번째는 인위적인 면역을 달성하는 것이죠. 집단면역이라는 것이 구성원 대부분이 면역이 달성이 돼서 바이러스가 존재하더라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그런 상태를 말하는데 그 집단면역을 이루는 것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인위적인 면역이라고 해서 백신을 통한 것이거든요. 현재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률이 한 80%쯤 되고요. 그다음에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를 80% 정도로 놓고 보면 현재 백신 접종으로 볼 수 있는 효과는 0.8 곱하기 0.8 해서 64% 정도를 보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면역을 달성했다고 했을 때를 보통 한 81~84% 정도 예방효과를 놓고 봤을 때 한 15~18%는 아직까지 달성이 되지 않았다. 그만큼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항체형성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집단면역을 뜻하는 것인데요. 미국이나 독일 이런 나라들은 한 20% 정도 항체 형성이 되어 있거든요. 이 항체 형성이라는 건 뭐냐 하면 사람들이 감염돼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면역을 갖고 있다는 건데 우리나라는 0.5%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인위적인 면역도 아직 만족할 수준에 올라가지 않고 자연 면역도 상당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기준을 토대로 하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감염이 가능한 인구를 한 700~1000만 명 정도를 봅니다. 앞으로도 그 700~1000만 명 정도는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빠르면 1년, 길게 잡으면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이것이 학자의 예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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