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교회를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오늘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0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국내 확진 사례로 해외 입국자 가운데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앞서 인천 지역에서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나 교인 3명 가운데서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세부 감염 경로는 오후 중 추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인천 교회 목사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뒤 불과 1주일 만에 n차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건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교회가 가장 큰 확산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라아에서 입국한 이 교회 소속 목사 부부가 역학 조사 당시 동선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으면서 집단 예배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매개로 한 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앞서 이 교회는 홈페이지에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과 잘못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제(8일) 발표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2명 가운데 국내에서 감염된 9명도 모두 교회 관련이었는데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이 이곳 교회 예배를 참석한 뒤 확진됐고, 교회 교인 3명, 교인의 가족과 지인 등 2명, 목사 부부를 태워준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장모와 식당에서 대면한 뒤 감염됐던 확진자의 가족 등 9명 모두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숫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었고,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와 지인 가족 등을 중심으로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안산에서는 인천 교회 예배에 참가했던 10대 중학생도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인데, 방역 당국은 이 학생이 학교에서 접촉한 36명의 감염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신규 변이 감염 의심자들의 가족과 지인 20명과 접촉자 26명을 조사하고 남아공 입국자와 같은 항공기를 탑승했던 156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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