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방 공안 당국이 방역을 방해한 용의자들에게 대형 사진을 목에 걸고 거리 행진을 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변 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광시좡족 자치구 징시시(市) 공안이 밀입국을 도와준 용의자 4명에게 방역복을 입혀 대중들에게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공개한 화면을 보면 현지 공안이 밀수와 밀입국 등의 용의자 4명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로 끌고 나와 망신을 주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화면에는 또 용의자들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벽보를 붙이는 모습도 있습니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지역의 방역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법에 따라 범죄 행위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안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상당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지지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런 방식을 지지하는 댓글이 많다는 게 무섭다'는 댓글을 소개하면서, 공개 망신 주기는 과거 문화대혁명 당시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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