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둔 연말연시, 선거를 불과 60여 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유권자들은 얼마나 많이 어떤 검색어로 대선 주자들을 찾아보았을까요?
먼저 네이버부터 보겠습니다.
지난주 시작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검색이 많았습니다.
이날은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의 설전이 있었죠.
윤 후보가 선대위 회의에서 "누구도 제 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듯한 작심 발언을 했고
이 대표가 곧바로 SNS에 "당대표의 제언이 평론 취급 받을 정도면 언로가 막힌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30일에는 윤 후보가 공수처 통신기록 조회와 관련해 "미친 사람들"이라며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는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0일에는 주목받은 후보가 한 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인데요.
이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공개됐는데 안 대표 지지율이 9.3%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여야 모두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안 후보는 공수처 통신기록 조회 논란 등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주식 거래일이기도 했던 이날, 안 후보가 최대주주인 안랩을 비롯한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하기도 했죠.
이번엔 구글 트렌드를 보겠습니다.
후보별로 등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 관련 주제가 조금씩 더 많이 검색됐습니다.
검색어를 보면 이 후보의 아들과 관련된 것이 많았는데요.
28일과 29일 사이에는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대학 입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곧바로 아들은 전 과목 1등급의 성적을 받았다고 일축하는 한편,
후보의 가족도 무한 검증을 하는 데는 공감한다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아들 관련 검색어가 상위에 링크됐고요.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과 나이,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검색어가 뜨면서 단일화 이슈가 있는 윤석열 후보 함께 검색된 비중이 높았습니다.
YTN 박석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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