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윤희석 "이준석 태도 바꾸지 않는 이상 갈등 국면 지속될 것“
- 이준석 사퇴할 생각 없어, 태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지속될 것
- 지하철 인사, 후보가 대표 제의를 받은 것
- 울산 회동 때와는 상황 달라, 조금 더 지켜봐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힘이 의총을 열어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이던데요. 국민의힘 선대위 윤희석 상임공보특보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윤 특보님, 안녕하십니까.
◆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공보특보(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예. 조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의총에 나가서 공개발언을 했던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 윤희석> 이준석 대표 나름의 논리가 있었고, 본인이 생각한 부분, 대선승리를 향한 본인만의 생각들을 절절하게 얘기하는 걸 잘 봤습니다.
◇ 이동형> 결론은 본인은 사퇴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 같은데. 오늘 의총에서 모인 중진은 사퇴하는 게 맞다, 이거였잖습니까. 그럼 계속 평행선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 윤희석> 이준석 대표는 사퇴할 생각이 당연히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의총에서 아무리 결의를 세게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권고에 불과하지, 강제할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 본인 사퇴 외에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태도를 바꾼다던지, 뭔가 수용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이런 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당장은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럼 당 내분 수습이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요?
◆ 윤희석> 지금으로서는 당장 해결이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얘기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의원 전원이 들으셨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입장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더 확실히 드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만났다는 게 중요한 거고요. 그 차원에서 정치라는 영역에서 볼 때, 타협의 여지가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오늘 후보 여의도 출근 인사를 시민들과 했지 않습니까, 그걸 봤을 때는 이준석 대표가 요구한 걸 들어주려 한다, 모양새를, 명분을 이준석 대표에게 주려 한다.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희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얘기한 게 어제였고요. 지하철역에서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고. 그걸 보란 듯이 받아준 모습이에요,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 형식과 방법에 있어서 이 대표는 본인과 같이 나가지 않았다고 해서 그걸 폄하하는 발언을 했는데, 어쨌든 후보 입장에서는 그 제의를 받아준 것으로 봐야죠.
◇ 이동형> 이 대표가 선대위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본인의 당무를 맡은 역할만 열심히 한다. 그것만 해도 정권교체에 플러스 알파가 되겠다. 다만 지금처럼 방송에 나가서 계속 후보라든가, 후보 주위의 사람을 비판하게 되면 그것도 지지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텐데, 그 후보나 후보 주위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 윤희석> 기본적으로 그 동안 이준석 대표가 쭉 선대위를 향해서, 후보를 향해서 지적했던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윤핵관을 선대위에서 제거하라는 얘기였고요. 두 번째는 비대한 선대위를 줄여서 슬림한 선대위. 그래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라, 이 두 가지 요구였는데. 결국 어저께 기자회견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내용은 그 두 가지를 다 수용한 셈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충족이 된 조건 하에서까지 이준석 대표가 뭔가를 비난하고자 한다면 지금 방식의 얘기로는 글쎄요. 합리적인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다른 걸 찾아내지 않는 이상. 그래서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발언할지, 제가 더 궁금합니다.
◇ 이동형> 그럼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 주위 분들은 앞으로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마이웨이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제가 알아들어도 될까요? 윤석열의 마이웨이다.
◆ 윤희석>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선거라는 것은 한 표라도 더 얻어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물론 갈등이 있는 와중이지만, 서로 간의 선을 지키려고 하는 노력은 적어도 후보 쪽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준석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은 인정하고 있어요.
◇ 이동형> 그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없는 상황에서 지난 울산 회동 때처럼 극적 화해를 기대해볼 수는 없습니까?
◆ 윤희석>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그때는 처음이었고. 이준석 대표도 그때는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그런 행동을 하는 측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두 번째 반복이 되다 보니 이준석 대표도 여론에서 크게 호응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이게 쏠려야 합의가 되는 국면이 벌어질 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고. 따라서 극적으로 그런 식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정치 영역에서 불가능한 건 없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지켜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의총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는 이 장면도 얼마 전까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특보님 말처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윤희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상임공보특보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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