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죠?
[박주근]
그렇습니다. 유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였죠. 원래 카카오대표로 지난 11월 25일날 내정됐는데 문제는 카카오페이가 지난 11월 3일날 상장을 했습니다.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거예요.
스톡옵션 행사를 하면서 원래 주가가 5000이었던 것을 23만 정도에 했으니 차익이 거의 400억이 넘습니다. 문제는 대표이사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주가가 최고점일 때 행사했다는 게 문제예요.
두 가지 안 좋은 부분이 뭐냐 하면 한 달 만에 그것도 문제가 있지만 판 시점이 코스닥 200에 진입한 시점이었어요. 이 말은 대표는 알았다는 거죠. 주가가 최고점이었다는 걸 알았는데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니 일반 주주들에게는 굉장히 피해가 갔을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번 주가를 상장할 때 공모주를 배당받은 기관투자자들이 있어요. 기관투자자들은 물량의 60% 정도를 상장 뒤 일정기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의무약정기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약정조차 지키지 않고 팔았다는 것이 굉장히 모럴해저드에 빠진 것이고 마지막으로 우리사주조합도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들은 1년간의 보호매수에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 직원들은 1년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대표이사가 마치 주가가 오를 때 빠져나온 것처럼 됐으니 모럴해저드에 빠졌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 회사 좋다고 일단 주식을 상장을, 기업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 회사 좋다고 상장을 했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은 거잖아요.
그런데 정작 회사를 이끌어갈 그리고 회사 내부의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대표와 임직원은 그 시점에 주식을 내다팔아서 차익 실현을 했다는 게 가장 지금 문제라는 말씀이시지 않습니까?
[박주근]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되면 자기 자사주를 사들이죠. 그러면서 보통 우리는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그걸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장한 지 한 달도 되지 않는 주식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자기 개인의 사익을 편취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리고 이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배신을 한 거죠. 그리고 대표이사만 한 것이 아니라 거기 있는 임원들이 동시에 7~9명이 같이 팔았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것을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내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로 있다가 카카오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니 이것은 이해상충 관계의 문제 때문에 팔았다고 하지만 절대 이해되지 않을 부분 같습니다.
[앵커]
일단 류 대표의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가 오는 3월까지인 거고요. 그 이후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은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인데 그 거취에 따라서 카카오페이 그 주가도 다시 한 번 움직이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주근]
일단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사임을 한 것 같고요. 3월달까지 임기는 있지만. 그리고 내정된 카카오 대표이사는 사임했기 때문에 일단은 임원으로 가기에는 조금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해서 카카오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관련된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이 국면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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