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44일 앞두고 매주 엎치락뒤치락하는 후보들의 순위 싸움이 서점가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책 '굿바이 이재명'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더니 이번 주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평한 신간, '윤석열 X파일'이 새롭게 1위에 올랐는데요.
'윤석열 X파일'은 탐사 전문 매체 '열린공감TV'에서 취재한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 본인, 부인, 장모에 관한 의혹을 담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성장기와 검찰에서 그가 맡았던 사건들, 그리고 부인 김건희 씨에 관한 의혹, 또 장모 최은순 씨의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재산형성 과정과 분쟁을 담았는데요.
'굿바이, 이재명' 역시 이재명 후보의 의혹과 가족 간의 갈등을 담았습니다.
이 후보와 이 후보의 형, 이재선 씨와의 갈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 후보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주장하는가 하면, 이 후보의 욕설 파일을 국회에서 재생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민주당은 이 책이 악의적인 편집으로 이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며,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하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4년간 지지자들과의 옥중편지를 모아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하며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출간 전 박 전 대통령이 이 책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을까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윤 후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거론한 대목이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내자 역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죠.
그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조 전 장관 관련 이른바 조국 백서와 조국 흑서가 경쟁적으로 출간되며 서점가에서 여야 대리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윤보리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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