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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양자·3일 다자 토론' 가닥...정의·국민의당 반발

2022.01.28 오후 07:24
李-尹 양자 토론, 오는 31일 열기로 잠정 합의
다음 달 3일 4자 토론에도 합의…실무협상 착수
尹 "철저히 검증"…李 "조건 좀 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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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팡질팡 확정 짓지 못하던 대선 후보 토론회가 어렵게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은 오는 31일,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포함된 4자 토론은 다음 달 3일이 유력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일단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을 오는 31일에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을 바꿔 민주당이 양자토론을 받으면 다음 달 3일 4자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에 물꼬가 텄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러 차례 양자토론을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 질문할 것도 많고. 4자 토론은 협의 되는대로 하겠습니다.]

다음 달 3일 4자 토론에도 합의한 양당은 토론회 세부 시간과 사회자 지정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별렀고,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이제 조건 좀 달지 말라면서 어떤 주제든 환영한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수용 불가능한 그런 조건들 좀 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양자토론이라도 저는 언제든지, 어떤 주제든지 수용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양자토론에서 배제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담합이자 꼼수 정치라며, 양자 토론 합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 두 당의 후보가 다 법을 공부한 분들 아닙니까. 그런데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렇게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이런 짓 해도 되는 겁니까?]

정의당은 국민의힘이 이랬다저랬다 토론 판을 흔들어 국민 혼란만 부추겼다면서, 다음 달 3일 4자 토론에는 정말 참여할 건지, 약속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이마저도 윤석열 후보가 불참한다면 참석을 확약한 3명의 후보만이라도 TV 토론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합니다.]

논란 끝에 양자 토론과 다자 토론이 모두 가시화됐지만, 양당의 실무 협상 과정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반발은 막판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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