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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사흘째 토론 협상...李 "주제·자료 없이 토론"

2022.01.30 오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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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오늘도 사흘째 '양자 토론' 기 싸움을 벌이 있습니다.


토론 방식을 놓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원하는 대로 토론하자고 수용했는데,

이번에는 토론장에 참고자료 지참을 허용할지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벌써 협상만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 성사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사흘째 협상 중인데도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토론이 바로 내일(31일)인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과 오후 잇따라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토론 주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맞붙었는데요.

민주당은 최소한 3개 정도 분야라도 나눠서 하자, 국민의힘은 주제별로 칸막이를 치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자유토론을 하자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로 오전 협상은 결렬이 됐는데, 오후 협상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주제 없이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받으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이재명 후보 요구가 쟁점이 됐는데요.

민주당 측은 자유토론을 받는 대신 참고자료를 들고오지 마라, 국민의힘은 최소한 대장동 관련 자료는 가져가겠다고 맞서면서 신경전이 격화했고 결국 민주당 협상단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료 놓고 커닝 토론하지 말고 준비를 열심히 해와서 토론하자는 요구 단 하나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수용만 하면 내일 양자 토론을 할 거라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자료로 트집 잡는 건 아예 토론회를 막으려는 의도고, 너무 치졸한 방법이라며 이걸 핑계 삼아 협상을 깨지 않을 생각이라면 곧바로 협상에 재개하라고 맞받았는데요.

일단 현재로선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긴 한데, 과연 공식 협상 채널이 열릴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후보 토론이 열리는 것을 가정해서 준비하고 있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외부 일정은 없었지만, 종합편성채널 방송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 인터뷰 도중에 전화로 연결돼 양자 토론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시나리오를 몇 개 놓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국가 비전과 과거 해왔던 일들의 자질, 역량, 실천 정도를 국민에게 보여드리자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에는 종편 채널 뉴스에 출연해서 현안과 민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공식 일정은 없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SNS에 이재명 후보를 향해 더는 피하지 말고 내일 저녁 온 국민 앞에서 조건 없는 토론을 하자고 직접 메시지를 냈고요,

오늘은 토론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는 게 선대본부 관계자 설명입니다.

자택에 머물면서 분야별 주요 현안을 숙지하고, 예상 질문을 점검하는 데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양당 후보들만 토론을 추진하는 것에 이른바 제3 지대 후보들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심상정 후보 모두 규탄하는 일정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오후 2시 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양자 TV토론이 금지됐는데도 양당이 '담합 토론'을 강행한다고 강경하게 규탄했습니다.

법을 배웠다는 분들이 법 정신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에 마이동풍이라며, 치외법권에 살고 있느냐고 맹비난했는데요,

그런데도 양자 토론이 강행되면 국회에서 철야농성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잠시 뒤인 오후 4시 반쯤부터 국회 본청에서 본격적인 농성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선전략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양자토론 움직임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두 당이 담합하면 법도 소용없고 모든 것을 입맛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패권 정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불법적 토론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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