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나란히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연휴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사시 부활' 공약과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중전도 펼쳐졌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 직전 여야 대선 후보는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귀성객들에게, 윤석열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새해 인사를 건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코로나19 추경이 최대한 빨리 집행될 수 있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많은 근무 시간 과중한 업무량 또, 위험도 이런 데 상응하는 처우 개선이 잘 이뤄지면 좋겠고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입는 상해에 대해서 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움직일 분수령이 될 시기인 만큼 공약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청년 민심을 겨냥해 사시 부활과 대학 입시에서의 정시 모집 확대, 공공 분야의 블라인드 채용 확산이라는 3대 공정 정책을 내놓자, 윤석열 후보는 사시 부활은 너무 막연하다며, 현재 로스쿨 제도와 어떻게 잘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서해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 유가족을 면담하며 뭘 잘못했기에 북한 눈치만 보며 굴종을 하느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의식한 듯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자위권 차원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확보를 시급하게 해야 한다….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왔다….]
이재명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이라며 군사 위기를 고조시키지 말라고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선제 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는 겁니다.
[황방열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선동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이미 실패한 경험을 또 되풀이하자는 것입니까?]
설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다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는 설 연휴 공약 행보를 강화하며 민심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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