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단체와 만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과학기술 토론회에 참석해 과학 기술 분야 공약을 발표합니다.
국회에서는 이틀째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 종합정책질의를 이어나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후보는 방역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 특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대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접종자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전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 대표단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코로나19 회복 플랜을 제시하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 보상을 위해 추경 35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할 계획입니다.
현 정부의 방역 조치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면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만나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번 주를 '부동층 공략 주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어떻게 타개할지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후보 부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정책 발표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과학 기술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위원회를 꾸려 과학기술을 직접 챙기고, 탈원전 정책처럼 정치가 정책을 흔드는 사태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연구비 집행을 유연화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미래를 선도할 연구에는 10년 이상 장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에는 택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합니다.
생활 밀착형 '심쿵' 공약으로는 입대 코디네이터를 도입해 입대 예정자들의 대기 시간을 제로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조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 측이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제사 음식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추가됐다면서 좀스럽고 지질한 행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선거가 다가오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 호남을 돌며 공을 들여온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호남 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애초보다 5%p 높인 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 후보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방문과 호남 공약 발표로 호남 민심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어제는 대선 대리전이라는 평가도 나왔는데, 국회에서는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국회는 이틀째 예결특위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책 질의를 이어갑니다.
기획재정위원회의 추경안 심사도 진행되는데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정부를 향해 추경안 증액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앞서 정부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추경 증액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대폭 증액에는 선을 긋고 있어 심사 과정에서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서 어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기존 정부 안보다 40조 원 늘어난 추경안이 의결됐는데요.
국회와 함께 논의를 해보겠다던 김부겸 총리가 정부 안을 훌쩍 뛰어넘는 증액 규모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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