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보 진영이나 보수 진영 모두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자신을 열렬히 지지해주는 지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꾸로 보자면 상대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지지율을 높인다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각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선거의 법칙을 엄지민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텃밭'. 집터에 딸린 밭을 뜻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전통적으로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진보, 보수 진영 모두 선거 때마다 자신을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지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보는 광주와 전남, 전북, 보수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왔습니다.
현재 국회의원을 비교해봐도 각 지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모든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보면 상대 텃밭을 노리는 것은 중요한 선거 전략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 표를 빼앗아 내 표로 만드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역대 대선을 봐도 이는 명확히 드러납니다.
먼저 진보 진영 후보는 TK에서 20% 가량 표를 얻으면 이겨왔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를 넘겼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보수 후보는 호남 지역 5% 득표율이 승리의 기준입니다.
5%를 훌쩍 넘었던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5%에 미치지 못했던 홍준표, 이회창 당시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TK 20%와 호남 5%의 법칙.
이번에는 어떤 쪽에서 이뤄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가상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지민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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