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화로 시작된 강릉·동해 산불의 큰불은 대부분 잡았지만, 피해지 곳곳에서 숨은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비상상황입니다.
재발화를 막기 위한 잔불과의 사투는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화상 드론으로 찍은 강릉·동해 산불 현장입니다.
화면 군데군데 붉은 점들이 보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깊은 산 속 꺼지지 않은 잔불입니다.
진화대원들은 송출된 좌표를 따라 출동해 남아 있는 불씨를 제거합니다.
[정영훈 / 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불씨를 탐색하고 발견해서 진화를 신속히 투입해 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방화로 시작된 강릉·동해 산불은 축구장 5,600개가 넘는 산림을 태웠습니다.
큰불은 90시간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이 열화상 드론으로 찾아낸 잔불만 20건이 넘습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언제든 다시 발화할 위험이 큰 겁니다.
실제로 밤사이 동해지역 2곳에서 잿더미 속 불씨가 되살아나 헬기 7대가 투입돼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비는 일요일쯤에나 예보돼 산림 당국과 주민들은 행여나 산불이 다시 번지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경란 / 강원도 동해시 신흥동 : 또 불이 나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자고 뜬눈으로 새웠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발화 취약지역에 진화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24시간 잔불과 뒷불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