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법과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며,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닌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선동한다고 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정조준한 건데,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며, 정작 국민만 협박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이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SNS에 또 올렸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8일) 새벽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선동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제 이어 이틀 만에 또, 다주택자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겁니다.
이 대통령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법과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닌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실을 왜곡하고 논점을 흐리며, 상대의 주장을 왜곡 조작해 공격하는 건 비신사적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거라고도 했는데,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비판을 정면 반박한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가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을 야기한다면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습니다.
입법이나 행정 과정에서 규제와 세금, 금융 제도 등을 통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게 만들어 다주택을 회피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할 권한을 맡겼는데도 정치인들은 다주택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이익을 누린다고 이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6채 다주택 보유자'란 여권의 비판에 95세 노모가 거주하는 시골집을 거론하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했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듯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택 부족에 따른 사회 문제와 무관한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과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하우스는 누구도 문제 삼지 않고, 정부 또한 이런 집을 팔라고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SNS에 글에 대한 여야 반응은 나왔나요.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오늘 오전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고향집에 왔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에게 건넨 노모의 말이라며,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지금 노인정에선 관세와 쿠팡이 제일 관심사란 취지의 전언을 적은건데, 지금 이 대통령 앞엔 부동산 외에 다른 시급한 현안이 많다는 지적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 대통령이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만 훈계하고 협박한다며, '내로남불 태도'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살지도 않은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며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오늘 SNS에, 억지 눈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주택 6채 보유가 정당한지부터 답하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대통령이 다주택자 특혜를 유지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불효자는 운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는 겁니다.
황 최고위원은 또 주거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 돼야 한다며 다주택자 특혜를 옹호하고 투기를 부추기는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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