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 대담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송영길"이재명계? 제가 이재명보다 정치선배입니다"
-서울시장 출마, 여의도 정치 문법 아닌 책임감.. 모멸감 느끼면서 버텨
-586용퇴론, 서울시장 선거는 달라
-서울시장 선거, 윤석열 정부 '일방통행' 견제할 사람 뽑아야
-김진애 후보 '여성가산점' 주장, 당 지도부가 판단할 것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정면 인터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오늘 박주민 의원의 사퇴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 김진애 전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되는데요. 송영길 전 대표 전화로 연결해서 직접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송 대표님 안녕하세요.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서울시장 예비후보(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방금 프랑스 대사관저에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 송영길> 제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시라크 대통령에게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급 훈장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한 프랑스 우호 협회 활동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서 승급을 해서 또 훈장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 이재윤> 다시 받게 되었다고요. 축하드립니다.
◆ 송영길> 정치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김종필 전 총리님에 이어서 세 번째로 받게 된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아주 뜻깊은 훈장을 받게 되셨네요.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더불어민주당으로서 지금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는데요. 그 얘기를 좀 듣고자 전화 연결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지난번 재보선, 그리고 방금 얼마 전 대선에서 서울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좀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할 수가 있겠는데,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는 진작에 내셨어요. 먼저 출마 이유, 출마의 변부터 좀 들어볼까요.
◆ 송영길> 지난 대선 이후에 애석한 패배로 인해서 낙담하고 텔레비전도 보지 않고 밥도 잘 안 들어간다고 국정을 외면하는 47.8%의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서울시장을 승리해서 그분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면서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저런 브레이크 없는 질주, 여러 가지 그런 독단적인 행정이나 국정운영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나서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가 잘 준비가 안 돼서 사실상 서울시 선거를 포기한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저는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낙담하고 있는 지지층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해서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폭주를 제거해야 되겠다. 그런 뜻으로 출마를 하셨다고 했는데 말이죠. 내일부터 경선 투표가 시작이 되죠?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데 송 전 대표의 공천 배제 여부로 민주당 내부가 소란스러웠어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 또 그리고 ‘586세대 사퇴론’까지 불거졌었는데, 이런 주장들에 대해서 어떤 반론을 펴고 계십니까.
◆ 송영길> 다 이해하고 제가 포용합니다. 그런 지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우리 여의도 정치권에서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게 그런 여의도 정치의 논법이 아니라, 대선 패배 이후에 16만 명의 새로운 당원이 가입을 하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해 달라고 3천여 명의 당원들이 ‘2424’원, 서울로 이사하라고 2424원을 1억 원이 넘게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서울시 의원님들, 구청장 후보들께서도 개별적으로 저한테, 대표님이 출마를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제가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여러 가지 그런 비판들은 제가 아주 달게 받고 다 수용하면서 문제는 책임지는 자세로 온몸을 다해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뛰겠다는 말씀으로 가늠하겠습니다.
◇ 이재윤> 책임지는 자세로 뛰겠다. 또 당원들의 열렬한 출마 요구도 또 힘이 된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계파 갈등 양상도 있었어요. 송 후보를 이재명계로 지금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이재명계로 불리는 데 대해서 거부감은 없으세요?
◆ 송영길> 제가 이재명 후보보다 정치의 선배입니다. 저는 5선 국회의원,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을 아직 한 번도 안 하셨던 분이고요. 저는 지금까지 동교동이나 친노, 친문. 제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왔지만, 그 이너서클에 가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계보인 적이 없습니다. 송영길은 송영길입니다. 저는 역사 앞에서 독자적인 정치로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 때는 당 대표로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온몸을 다해 뛴 것입니다. 그건 누구라도 당 대표가 해야 될 저는 사명과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명심’, 이것과는 상관이 없다. 이런 말씀이시죠?
◆ 송영길> 저는 이재명 후보와 같은 동지적 관계로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보여줬던 에너지가 이번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승인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재윤> 어떤 형태로든 승인받아야 된다. 그러면 이재명 고문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서야 한다. 그런 말씀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건가요?
◆ 송영길>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결단하고 고민할 문제라고 보지만, 적어도 정계 은퇴를 하지 않은 이상, 1600만 표 이상의 표를 얻은 정치인이 제도권에 들어와서 함께 힘을 모으고 수용하는 것이 국정안정과 국민통합에 기여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서지 않더라도 정치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된다, 그런 얘기로 이해하면 됩니까? 박주민 의원이 오늘 검찰 개혁 작업에 매진하겠다면서 후보 사퇴를 선언했어요. 김진애 후보와 결국 2파전이 됐는데 애초에 예정됐던 결선투표는 이제 없어지겠습니다. 결국 본선행이 마지막 관문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김진애 후보와 지금 송영길 전 대표와 맞붙게 되는데, 김진애 후보와 비교를 하신다면 어떻게 자신을 홍보를 하시겠어요.
◆ 송영길> 일단 박주민 후보께서 검찰 개혁 법안에 매진하면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박주민 후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김진애 후보님은 서울 공대 출신의 MIT 박사로서 도시 전문가로, 또 아주 추진력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번 토론 과정에서 많은 것을 서로 간에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진애 후보님과 저의 차이는, 저는 직접 행정을 해본 사람 아닙니까. 인천의 그런 저부가가치 산업을 새로운 IT 산업, 반도체 산업, 그리고 바이오 산업으로. 인천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게 큰 강점이 되고요.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도시행정,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정치적 경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5선 의원의 당 대표를 지낸 그런 사람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의 바른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그런 후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송 후보님께서는 직접 586 용퇴론을 얘기하셨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 송영길> 계속 그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제 개인의 불출마 선언한 것이지, 586 용퇴론을 이야기했다는 사람은 오히려 김종민 의원님이었고, 그때 오히려 자기가 부정을 했습니다. 특정 세대가 왜 용퇴를 합니까, 문화혁명입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원희룡 의원이나 박형준 부산시장 전부 586 세대들입니다. 이 세대가 다 그만두라는 게 무슨 혁명이 아닌 이상. 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개인이 다른 것인데.
◇ 이재윤> 586 용퇴론은 송 후보님이 말씀하신 게 아니다.
◆ 송영길> 586보다 나이가 많은 60대, 70대 사람들은 현재 정치 현장에 있습니다. 제가 인천 12명 국회의원 중에 제가 나이가 두 번째로 어립니다. 나머지 국회는 전부 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런데 586이 다 용퇴를 해라는 말은, 지금 70대 정치인들도 많은 판에, 그렇지 않습니까. 60대 후반에.
◇ 이재윤> 그런데 선수가 많은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후배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줘야 된다, 그런 뜻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송영길> 그런 취지로 저는 한 것입니다. 나이 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5선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운 신임 청년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제가 한 것이고, 사실 이제 좋은 지역구에서 4선, 5선하는 것이 아니라, 험지로 출마를 하더라도 동일 지역구에서 4선 이상은 출마하지 말도록 하자. 이 정치개혁안이 저희가 열린 민주당과 통합했을 때 하나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러한 취지에 제가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로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그러면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지방선거 출마는 다른 영역으로 봐야 된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다음 총선 불출마였지 지금 지방선거는 아니었고, 사실 지금 출마한다는 것은 제가 2년 남은 국회의원 임기를 포기하는 것이고, 국회의장으로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일종의 희생적 결단의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 선거가 경기도는 좀 더 우리가 유리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서울은 어떤 후보를 넣어도 10% 이상 우리가 오세훈 후보한테 지고 있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에 뛰어드는 것이 어떤 희생적 결단의 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오세훈 현 시장과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좀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오세훈 시장을 이길 송영길 후보만의 무기, 이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신다면 어떻게 말하시겠어요?
◆ 송영길> 제가 오늘도 프랑스 대사관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으면서도 말씀을 드렸고, 마크롱 대통령 재선 취임 축하 편지도 썼습니만, 유엔 아시아 본부 제5본부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세계 녹색기후기금을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실력을 기초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러시아 특사 외교통으로 알려져 있는 송영길 5선의 경험, 외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유엔 본부를 서울에 유치함으로써 서울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로부터도 안전한 서울. 그리고 2만 개의 국제관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10조 이상의 경제 효과가 나올 수 있는 그러한 서울을 만드는 게 클래스가 다른 공약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가장 중요한 부동산 문제는. 제가 세제 완화를 이미 당 대표에서도 추진했는데, 더 추가로 세제 완화해서 1인 1주택 종부세를 사실상 폐지시키겠습니다. 이거는 오세훈 후보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할 수 없습니다. 172석의 민주당이 입법을 해야 법이 바뀌는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공급 정책 강화시킬 것입니다. 용적률 500% 올리고 할 텐데, 오세훈 후보와 송영길의 차이는 뭐냐, 그냥 용적률을 올리고 부동산 투기로 갈 것이 아니라, 이것을 세입자들에게도 우선권을 주고, 재건축 조합의 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통제를 할 것입니다. 동시에 공급이 아무리 되더라도 LTV를 90%까지 풀어주지 않는 이상 현금이 없는 청년과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기가 쉽잖아요. 그래서 그들이 LTV 50 상태이더라도 금융을 받아서 집을 살 수 있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전면화시켜서 집값의 10%만 있으면 10년 동안 싼 가격으로 자기 집처럼 살다가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자기 집을 살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1주택 종부세 폐지, 또 세입자 대책도 살펴볼 것이고, 또 청년과 서민들의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적인 지원도 하시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끝으로 김진애 후보가 주장한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좀 여쭤볼게요. 김진애 후보가 여성 가산점을 적용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영길> 뭐에 대한 여성 가산점 말하는 거죠?
◇ 이재윤> 여성에 대해서 가산점을 줘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거든요.
◆ 송영길> 여성이든 장애인이든 우리가 실질적 평등을 위해서 ‘어퍼머티브 액션’이라고 해서 거기에 대한 어떤 배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어느 분야에 공무원 시험이든 어느 분야에 할 건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공론화가 필요하다고요. 지금 바로 내일부터
◆ 송영길> 남성들이 군대 갔다 온 것에 군대 가산점을 주냐 마냐도 논란이 되는 것처럼, 남성들에게도 불평등이 되지 않도록 비교 형량을 잘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지금 당장 서울시장 선거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진애 후보가 정치적인 약자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가산점을 달라는 얘기인데요.
◆ 송영길> 그 말이군요. 그건 내가 자세히 상황을 좀 못 들었는데요. 그는 당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이재윤> 당 지도부가 판단해 줘야 한다. 여성 가산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반대하시는 건 아니시다라는 얘기죠?
◆ 송영길> 지금 시도 의원들이 다 아마 가산점이 적용되고 있을 것입니다.
◇ 이재윤> 그런가요? 지금 김진애 후보가 요구한 거거든요.
◆ 송영길> 되고 있습니다. 광역 기초의원들에게.
◇ 이재윤>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김진애 후보 같은 경우는 송 대표와 아무래도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 송영길> 가산점에 대해서 별로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는데요.
◇ 이재윤> 반대 의사 없으시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 이재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였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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