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성폭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박완주 의원 사건은 2021년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입니다.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4월 말경 우리 당 젠더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젠더 폭력에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되어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습니다.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를 통한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갈 것입니다.
온,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2차 가해, 여성 비하발언, 성폭력성 발언에 대해서도 고발조치하고 피해자를 법적으로 다각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권력형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서약서도 받겠습니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잘못된 의식을 반드시 도려내겠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반성은 피해자 추적과 2차 가해가 없도록 철저히 막아내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언론인 여러분도 피해자 보호에 꼭 함께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께서, 국민들께서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회자]
다음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님 발언 있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과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국민께서 내리시는 질타와 비판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더 꾸짖어주시고 비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민주당의 잘못이고 저희들의 책임입니다.
거듭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비위 사건 일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당내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무관용의 원칙을 견지해서 엄중하게 즉각 처벌하겠습니다.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2차 가해 또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며 이에 대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의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끝까지 당이 함께하겠습니다.
아울러 당내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상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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