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3당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공개 자리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을 부탁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시정연설 20분 전에 국회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3당 대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사전 환담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한 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한 말씀 해달라'고 권하자, 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향해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 처리에 꼭 협조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 총리 후보자는 대통령 당선 전부터 협치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미리부터 이 분이 총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특별히 응답하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표결을 위한 본회의 날짜를 협의하고 있고, 날짜가 정해지면 별도로 의원총회를 열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청문회에서 위원들이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개선 노력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를 열어달라는 요구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후 시정연설에서도, 윤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했는데요.
여야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협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시정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여야 협치의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내용도 중요하지만 적극으로 여야 협치의 자세를 보여주셨다는 점에서 ,입법부 입장에서 많은 기대를 하게하는 그런 시정연설이었다 생각을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시정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연설이 끝난 뒤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정부에 대한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한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 첫 시정연설을 통해 요청한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진정으로 협치를 추구한다면 먼저 내각과 비서실에 부적절한 인물들을 발탁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관련자들을 사퇴시키라고 촉구 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장관 후보자들을 사퇴시켜 여야 협치의 장애를 제거해야 합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협치를 위해서는 최소한 야당이 극구 반대하는,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인사들은 끊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오늘 박완주 의원을 제명 절차를 마무리했네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표결은 없었고, 최종 가결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 비위 사건의 구체적 내용 확인하고 최소한의 소명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이견이 있었지만, 의총에 불참하고 제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박 의원의 입장이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 위한 징계안을 준비 중이지만 시점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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