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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BTS,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왜?

2022.06.15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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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방탄소년단의 쉼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혹시 방탄소년단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갑자기 들은 소식입니까?

[김헌식]
사실 갑자기 들은 소식이고요. 예측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9년 만에 결산하는 앨범을 발표했기 때문에 더욱 더 활발하게 할 것이고 내년에 그래미상에 도전할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사실은 앨범의 성격을 보면 이미 징조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SNS를 통한 그런 발표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다고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9년의 결산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정도로 총집결을 해 줬거든요.

본인들도 그런 점들을 강조했고요. 사실 이번에 소식을 보면서 역시 방탄소년단답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방탄소년단은 SNS를 통해서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보였고 팬들과 공유를 했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런 형식의 발표를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전화 연결을 통해서도 들어봤지만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했거든요. 그런데 멤버 중에 슈가 씨는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 쥐어짜내는 것 같았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게 아이돌 시스템에 대해서도 고민을 다시 한 번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김헌식]
일단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방탄소년단의 자기 모순입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젊은이들한테 꿈과 희망, 여러분들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줘왔거든요. 그러려면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들을 격려해 줘야 되는데 정작 방탄소년단은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아이돌 시스템에서 일정한 프로세스에 맞게 공정에 맞춰서 앨범을 판매하고 또 여기에 활동을 해야 되는 일종의 닭장 속 안에 있는 그런 답답함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굉장히 멤버들이 다재다능한 친구들이에요. 그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자기 역량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단체 활동의 맹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이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도 있겠지만 단체 합숙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자극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셨듯이 가사가 억지로 나온다. 굉장히 괴로운 일이다, 사실 아티스트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사 쓰는 일이 굉장히 신이 나야 되거든요.

성취감도 느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다재다능한 멤버들이 자기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개별활동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래서 파트1이 저물고 파트2는 개별적인 활동을 통해서 더 완전체를 강화시키겠다. 이런 입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숙성이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결국에는 숙성을 향해서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또 다른 도전을 하는 것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 같기도 하고요. 여기에는 군 복무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맞습니까?

[김헌식]
사실 군 복무 문제 같은 경우는 지금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고 또 팬들과 멤버들에게 끊임없이 어떤 입장이냐고 요구를 하는 바람에 좀 난처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서서 언급이 나왔듯이 맏형인 진이 이제 군복무를 해야 되거든요.

[앵커]
언제 입대 예정이죠?

[김헌식]
일단 12월 31일까지 만료이기 때문에 내년 1월에는 입대를 해야 되는데 문제는 그 뒤에 순차적으로 한두 명이 계속 갑니다. 그래서 만약에 순차적으로 입대를 해서 최종 완전체로 돌아오려면 2030년에 최종 돌아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문제가 되고 또 요즘에 트렌드는 군복무를 하는 스타들이 오히려 더 당당하게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인정을 받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개별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군대 갔다 오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두세 사람이 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2028년에 완전체로 돌아오게 되는 거고 최종적으로 7명이 만약에 함께 간다고 하면 2025년에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2025년에 가능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7명이 갈 가능성은 없어서 두세 명이 갔다 오는 방식으로 해서 완전체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 아미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헌식]
사실 전 세계 아미들 입장에서 봤을 때 참 당황스럽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일단 두 가지 관점인데요. 하나는 아미들도 결국에는 방탄소년단의 입장을 어느 정도 많이 이해하고 있었고 특히 군복무 문제 같은 경우는 한국적 특수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무엇보다 최대한 지금 현재 방탄소년단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더욱더 응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개별적으로 활동한다고 했는데 이미 방탄소년단은 개별 팬덤이 많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전체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팬들의 성원과 지지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방탄소년단에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거든요. 혹시 하이브에서 또 다른 입장이 나왔습니까?

[김헌식]
사실 방탄소년단의 입장 발표가 있었을 때 거의 완전 중단한다고 이야기가 되는 바람에 주가가 굉장히 많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렇지만 급히 소속사에서는 이건 전체적인 활동과 개별적인 활동을 병행한다고 언급을 했고요. 기존처럼 앨범 발표와 활동들을 기계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정하지 않으면서 완전체 활동을 전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사실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거꾸로 살펴보면 불확실성이 해소된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병역 문제와 관련돼서 방탄소년단의 진로 문제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해소돼서 일시적으로 영향은 있을 수 있겠고 다음 주에 빌보드 차트가 또 발표됩니다. 그 빌보드 차트의 실적에 따라서 주가에 연동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K팝 음반 판매량 이야기도 해 볼게요. 지난달 음반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서 1000만 장에 육박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해서 81%가 증가한 거잖아요.

[김헌식]
두 가지 이유인데요. 하나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K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실제로 음반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 현재 우리 K팝 가수들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투어를 엄청나게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투어와 연동해서 앨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우리 시간으로는 지금 방탄소년단만 다루고 있지만 K팝 전체 그룹들이 세계에서 활발하게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3세대 방탄소년단을 넘어서서 4세대 스트레이키즈라든지 그리고 에스파에 이르는 등 다양한 4세대 그룹들이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음반 판매량도 실제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리 SNS에서 많이 떠들어도 앨범이 실제로 많이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앨범이 많이 나가고 있기 때문에 K팝은 전반적으로 고르게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 이후도 당분간 K팝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해 봅니다.


[앵커]
BTS 모습,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아쉬워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BTS 모든 멤버들이 한 번 더 도약하게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헌식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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