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일주일 격리의무가 다시 4주 연장됐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 재유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새로 나온 신규 확진자 6842명입니다. 9일째 1만 명 아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지금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안정이 어떤 상황에서 안정이 됐느냐 이런 요인들을 살펴보는 게 중요한데요. 과거에 오미크론 이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3T의 방역체계 이런 것들이 유행을 통제하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하면 지금의 그런 유행을 가장 통제하는 요소는 전 국민 거의 절반 이상이 자연감염이 되면서 생긴 자연항체와 그다음에 기존에 백신 접종에 의한 그런 위중증 예방효과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유행이 통제가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는 한 3개월 정도는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떨어지게 될 거고 백신 접종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고. 그러니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생기는 상황에서 가을철 대유행까지 고민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서 지금은 안정적이지만 앞으로의 대책을 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확진자 격리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는데요. 어제 결국 격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점이 작용했다고 봐야 될까요?
[신상엽]
지금 자연감염에 의한 자연항체, 그다음에 백신 접종을 제외하고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안전판이 딱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가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또 하나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이 두 가지거든요. 그런데 이 중에서 7일간의 확진자 의무격리는 확진자가 생겼을 때 본인이 잘 치료를 받아서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 그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또 하나는 이런 분들이 지역사회에 활동을 하시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고려를 한 거고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사실은 무증상 감염자도 많고 또 검사에 잘 응하지 않는 분들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젊은 분들이야 걸리는 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사회 취약계층들. 고령이나 아니면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이런 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찌 보면 사회적인 안전판으로서 가장 강력한 게 실내 마스크 착용이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를 갖다가 쉽사리 안전판을 제거하려 그러면 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근거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정부에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근거로 표현을 하는 그런 핵심요소와 보조요소들을 가지고 판단을 했었고 그게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 그런 조건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7일 격리의무가 유지가 되게 된 겁니다.
[앵커]
이제 일부에서는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지고요. 규모도 좀 커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신상엽]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일 격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이나 이런 것을 돌려봐서 미래 유행 예측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변이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고 7월과 8월에 대해서 해봤는데요. 7월달, 우리가 만약에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핸다고 했을 때는 7월에는 감소세가 유지되고 8월에 아주 경미한 그런 낮은 수준의 확진자 수 증가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됐고 그런데 만약에 지금 바로 7일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경우에는 7월달부터 확진자 수가 갑자기 빠르게 늘어나서 8월에 가게 되면 격리를 안 했을 때와 했을 때 차이가 8.6배 정도 벌어진다.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확진자 수 규모를 보이게 된다라는 게 지금 확인이 되고 대부분의 연구결과들이 비슷한 유형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를 한다 그러면 자연면역에 의한 항체는 앞으로 한 두 달 정도 이후에는 사실 작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이걸 유지하는 게 타당하냐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된 거고. 그래서 지금 봐서는 만약에 새로운 변이가 유행을 한다 그러면 사실 올여름에 휴가철 매개로 해서 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고요. 그게 아니라 오미크론이 유행한다고 했을 때는 앞으로 한 2개월 정도는 좀 더 여유가 있는데 결국 한 9월 정도 가게 되면 결국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러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이런 실내 마스크 착용이 같이 결정이 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단 해외 사례도 살펴보면 독일이나 그리스는 의무격리 기간이 닷새고요. 또 미국과 캐나다, 영국은 격리의무 자체를 없앴는데요. 재유행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신상엽]
그런데 실제적으로 각각의 나라들을 살펴보면 나름 재유행을 했다가 줄어들었다가,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지 않았다뿐이지 유행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감소 추세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꼭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그런 요인 중의 하나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나 아니면 이런 격리의무 해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그런 것들도 우리가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해외 사례들을 우리가 같이 판단을 해 가면서 우리의 정책 반영을 같이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럼 만약에 우리도 격리의무를 해제하거나 3일이나 5일로 해외처럼 축소를 하게 된다면 급격하게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신상엽]
일단 어제 방역당국에서 발표한 시뮬레이션하에서는 바로 해제를 한다고 했을 때는 8월달에 급격한 환자 증가가 예상이 되는 상황이고, 휴가철을 매개로. 그걸 3~5일로 줄였을 때도 중증도 이상의 환자 증가를 피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일단은 그래서 지금의 여름철 전국 대이동이 일어날 텐데 이런 순간에 쉽사리 이런 걸 결정하기는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는 거죠. [앵커] 방역당국은 앞으로 4주 단위로 이것을 결정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격리의무의 해제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신상엽]
글쎄요,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의무 기준에 대해서 제시는 했습니다. 두 가지의 핵심과제하고 4가지의 보조적인 그런 과제들을 제시를 했는데요. 일단은 지금 필수적인 그런 핵심과제로는 사망자 수와 치명률을 가지고 판단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보조적인 과제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향후 유행 예측 그리고 초과 사망률이 어느 정도 되느냐. 그다음에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을 하느냐,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을 포괄적으로 따지겠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그런데 저 기준을 다 만족을 하더라도 격리해제를 안 할 수도 있고요. 만족을 다 하지 못하더라도 하게 될 수도 있고. 저러한 지표들은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 데 일부의 근거가 되는 거고 실제적으로는 지금의 복잡한 유행 상황에서 굉장히 여러 변수들이 있는데 그 상황에서 이런 걸 해제했을 때의 영향력과, 그러니까 어찌 보면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손해들을 저울질해서 그걸 근거로 정부에서 나중에 발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기준을 보면 치명률이 0.05~0.1%였거든요. 이게 인플루엔자와 동일한 수준인 거예요. 그런데 독감과 코로나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 기준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일종의 국민들이 이해하기 편한 기준을 제시한 거죠. 그러니까 독감이라는 병은 우리가 매번 앓아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하고 어느 정도 아프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인지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국민들 생각, 제가 보기에는 독감 정도로 관리가 된다 그러면 그래도 이건 좀 해볼 만하다, 국민들이 이건 견딜 만하다고 우리가 감당할 만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호흡기 감염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정도 잘 알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정도 수준까지로 코로나19가 통제가 된다고 했을 때는 지금의 독감에서 하지 않고 있는 규제들을 추가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는 그걸 해제하기가 쉽겠다라는 그런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이르면 7월이나 8월에 재유행이 올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 부분을?
[신상엽]
말씀드렸지만 백신 접종을 지금 우리가 하고는 있지만 기존에 백신 접종하신 젊은 성인들, 아이들 같은 경우는 보통 백신 접종하면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예방효과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이 오미크론이나 이런 최근에 나온 델타 백신에 대해서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아니고 우한 오리지널 바이러스로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지금 어르신들 중심으로 4차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으로 우리가 앞으로 앞으로 기대하는 것은 예방효과도 예방효과지만 위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하는 그런 효과가 1차적으로 제기가 되고 있는 거고 결국 지금 우리의 유행의 안정화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핵심은 자연면역에 의한 자연항체거든요. 그러니까 집단면역에 도움을 받고는 있습니다, 지금. 그런데 이게 안타깝게도 오미크론에 의한 그런 자연감염에 의한 면역이 한 3개월 정도 오미크론에 대한 방어를 해 줄 뿐이지 다른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사실상 거의 없는 걸로 돼 있고 이게 장기간 유지가 되지 않고 오미크론에 한정적으로 일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종식을 시킬 수가 없다라는 얘기죠. 그러면 결국은 나중에 이런 자연항체가 사그러들었을 때 백신 접종하고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서 주 7일 의무격리와 마스크만 가지고 막아야 되는데 이게 효율적으로 막아질 것이냐. 그래서 그게 만약에 수월하지 않다고 하면 사실 7~8월부터도 유행이 다시 꿈틀꿈틀 생겨날 수도 있는 거고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면 대규모 유행이 나타날 수도 있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를 해서 사실 보수적으로 방역당국에서는 접근할 수밖에는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계절적 요인으로만 봐도 11월, 12월 겨울철에도 항상 유행이 온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올해 안에 격리의무가 해제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야 할까요?
[신상엽]
사실상 지금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격리의무 자체에 대한 해제는 사실상 지금 너무 위험요소가 많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크게 두 번의 고비가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과 가을철에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한 그런 시기 두 가지가 있는데 그 두 시기를 어떤 방식을 갖고 넘길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방역당국이 시기마다의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격리의무에 대한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유지를 해야 된다가 47%고요. 그래서 해제하겠다는 그런 의견보다 10%포인트가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봐야겠죠?
[신상엽]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렸는데 일주일 격리 의무를 나라에서 하라 그런다 그러면 그건 수용성이 거의 없을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는 이번 오미크론을 겪으면서 사실 상당수의 국민들이 알아보셨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앓고 나니까 그렇게 가벼운 병이 아니고 좀 쉬어야 되는 병이고 이게 또 다른 사람한테 피해도 줄 수 있다라는 것들을 사실 정보를 많이 얻어서라기보다는 몸으로 체득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과정에서 또 노약자, 아이들 이런 부분들을 보호해야 되는 부분들에 대한 그런 사회적인 부분들까지도 많은 국민들이 고려를 하셔서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다, 이런 판단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결과가 있었는데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가진 국민이 9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얼마 전에 나왔잖아요. 그런데 방역당국은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걸까요?
[신상엽]
집단면역은 생겨있죠. 생겨 있는데 지금 방역당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집단면역만 가지고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가 되거나 종식에 이를 정도까지 갈 수가 없다는 얘기고요. 지금 현재로는 코로나19 우리나라에 많은 분들이 걸리셔서 집단면역이 형성돼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3개월 정도는 나름 탄탄한 우리 오미크론 유행을 방어하는 방어막이 돼줄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3개월이 지나게 되면 걸리셨던 분들이 또 재감염이 가능해지고 또 새로운 변이가 왔을 때의 대비가 잘 되지 않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집단면역으로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이게 종식이나 해결점, 그런 부분이 아니라 일시적인 안전판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이제 격리의무는 그대로지만 요양병원 시설의 대면접촉 면회는 다음 주부터 전면 허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사실 어르신들이 워낙에 오랜 기간 동안 면회도 못 하시고 외출도 못 하시고 진료 이외에 밖으로 나가시는 경우들이 굉장히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이건 사실 위험성에 비해서 너무 제약이나 또 가족들을 만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국민의 편의성들을 놓고 저울질을 해봤을 때 지금 오미크론의 유행 상황이나 이런 부분들이 전 국민의 95% 정도가 걸려서든 백신 접종이든 항체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충분한 백신 접종을 해서 본인 항체를 갖고 있다라고 했을 때는 그런 부분들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안정이나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걸 일시적으로 허용을 하는 거고요. 이게 어느 정도 정착이 잘되고 그런다고 했을 때는 안전 상황에서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프면 쉴 권리를 위해서 다음 달 어떤 일부 지역에서는 상병수당이 시범 시행되는데 6개 지역에서 시범 시행되는데 기준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어떤 이유에서죠?
[신상엽]
글쎄요. 상병수당을 신청하면 바로 주는 게 아니라 지역마다 3~14일 정도의 대기기간을 주고 그 시기가 지난 이후에 90~120일 정도 상병수당을 주겠다는 건데요. 기본적으로 직업적으로 생긴 질병 이외에 어떤 정말 몸이 아파서 일을 하기 어렵거나 이런 상황에서 이런 상병수당을 지급함으로 인해서 그게 결국은 코로나19에도 해당이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굉장히 심하게 앓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많은 분들이 자영업이나 아니면 충분하게 유급휴가를, 아파도 쉴 수 없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파도 일을 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위험해지고 또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나라에서 지금 격리를 하게 되면 격리지원금을 주게 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격리를 무조건 계속 의무화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일환에서 만들어진 것 같고요. 다만 이렇게 대기 시간을 주는 것 자체가 그냥 아파서 바로 신청했을 때 어찌 보면 도덕적인 해이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잘못 예산이 낭비될 소지들을 제한하기 위한 것 같은데 이게 지금 아직 시범사업이라서 어느 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인지를 시범사업하면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신상엽]
이제 교수님께서 혹시 가수 싸이의 콘서트인데요. 흠뻑쇼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처음에는 물낭비 논란이 불거지더니 이번에는 방역 문제까지 이렇게 튀어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사실 두 가지 관점이 있죠.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마스크 쓰기를 잘 안 하시겠죠. 그런 상황에서 떼창을 하거나 함성을 지르거나 그런다고 하면 그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그러면 당연히 굉장히 감염 우려가 있는 부분들은 맞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또 보게 되면 우리가 밖에 나갔다 와서 손 씻지 않습니까? 물이 뿌려진다라는 것 자체는 사실은 바이러스 농도를 희석시키고 씻겨나가게 하는 부분들도 사실 있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모여서 위험한 부분들은 굉장히 많고 이건 조심을 해야 되지만 물이 뿌려진다는 것 자체가 어떤 감염을 특별히 촉진시킨다기보다는 그걸 어찌 보면 바이러스를 희석시켜서 그걸 조금 막아줄 수 있는 부분들도 약간은 있고요. 다만 마스크가 젖었을 때 숨쉬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걸 벗는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를 해서 어느 정도의 장단점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행사를 하신다 그러면 그걸 걸 인지를 하고 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코로나 말고도 전 세계 확산하고 있는 게 하나 더 있죠. 바로 원숭이두창인데 WHO가 원숭이두창의 발병과 확산이 국제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23일에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확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상엽]
원숭이두창은 2022년 이전에는 중앙아프리카 콩고 지역이랑 서아프리카지역의 풍토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원숭이두창이라고 이름 붙었지만 실제로는 설치류가 대부분 갖고 있고 야생동물들이 주로 갖고 있어서 아프리카에서 사냥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걸리던 감염병이고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들이나 이런 부분에 접촉을 해서 많이들 걸렸습니다. 그런데 2022년 지나고 나서 지금 보면 한 한 달 남짓 사이에서 39개국에서 확진자만 1500명 이상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대부분 아프리카를 다녀온 적도 없고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을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 간 전파로 인해서 지금의 유행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고 이게 사람 간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가 된다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WHO가 각국의 사람들, 전문가들을 모아서 앞으로 이걸 어떻게 대응을 할 건지에 대해서 회의를 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그런데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는 사실 두 가지 목적으로 하는 겁니다. 하나는 이게 발의가 되게 되면 그 나라에 대한 교류나 교역에 제한이 있을 수가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이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하는, 예를 들면 백신 배분이나 치료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하게 되는데 아직 당장에 주의보를 발령할 만큼의 그런 수준은 아닌 것 같고 그런 정보들을 좀 모아서 앞으로 대처를 하는 중심의 회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등 전염병과 관련해서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진단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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