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대전차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시신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현재 시신의 극히 일부만 수습된 상황이라며, 이마저도 장맛비가 내리면 찾을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철원군과 군 당국은 폭발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투입해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30톤이 넘는 대형 굴착기가 완전히 부서져 파편이 100m 이상 날아가는 등 폭발 위력이 상당해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철원군은 수해복구 작업 전 군부대에 의뢰해 지뢰 탐색을 마친 곳이라고 밝혔지만, 군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전 지뢰 탐색이 이뤄진 곳과 15m 이상 떨어진 곳이라고 밝히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을 목격한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대전차 지뢰 추정 폭발물이 한 발이 아닌 여러 발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의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3일 강원도 철원 민통선 내 하천 변 수해복구 현장에서 발생한 대전차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굴착기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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