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는 늘고 경유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
유류세 인하 폭이 법정 최대한도인 37%로 확대됐지만, 휘발유와 경윳값은 여전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김윤주 / 경기 고양시 행신동: 10만 원어치 넣어도, 지금 넣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요. 많이 올랐어요. 부담스러워요, 어디 다니기도.]
이처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전 분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전기차는 13.5%, 수소차는 14.2%, 하이브리드차는 7.0% 늘었습니다.
이를 합친 친환경차는 모두 136만4천대로, 전체 자동차의 5.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휘발유차는 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경유차와 LPG차는 0.5%씩 감소했습니다.
특히 경유차는 지난해부터 줄어들더니 유가가 급등한 올해 2월 이후에는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은정 /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 : 경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이 경유차 감소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고, 휘발윳값 급등이나 전기차 보조금 대상 확대가 친환경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경유차의 인기는 떨어지고 친환경차 판매는 늘어나는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편, 2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천521만5천대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국민 2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원산지별로 보면 국산차가 2천215만대로 87.8%를, 수입차가 306만대로 12.2%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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