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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강사] '통화 스와프'가 환율 잡는 '만병통치약'일까?

2022.07.23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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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경제 뉴스를 쉽게 풀어드리는 '경제부 1타강사'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통화 스와프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조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외화 보유액이 줄어들면서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체 통화 스와프가 무엇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통화 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서로 맞바꾸는 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의 통화 스와프라면 필요할 때 정해진 한도 안에서 우리가 가진 원화를 미국에 주고,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받습니다.

그럼 우리 정부의 달러 보유액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럼 통화를 왜 바꿀까요?

우리가 살다 보면 아무리 안정적인 직장에 다닌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돈이 부족할 때가 생깁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죠.

국가의 체력과는 별개로 일시적으로 외화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통화 스와프가 있다면 대처가 수월해집니다.

우리가 체결한 통화 스와프는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인 나라는 지난 2017년에 체결한 캐나다입니다.

조건이 무척 좋습니다.

규모는 무제한이고, 만기는 무기한입니다.

언제는 원하는 만큼 바꿀 수 있는 겁니다.

이밖에 중국, 스위스 등 모두 8개 나라와 통화 스와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통화 스와프 상대국에 미국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체결했는데, 가장 최근인 2020년에 맺었던 스와프 계약이 지난해 연말에 종료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반년 만에 다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가 거론될까요?

무엇보다 미국 달러는 국제결제의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시 달러가 최고죠.

하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가 환율 안정에 큰 도움이 될지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상설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5개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일본 엔의 가치는 우리나라 원보다 더 크게 추락했습니다.

없는 것보단 낫다는 말이 많지만,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가 외환시장 안정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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