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 파운드리 제품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로 차세대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0억 분의 3미터, 즉 3나노 파운드리 제품 대량 생산 출하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의 핵심 기술은 얼마나 작은 면적에 더 많은 회로를 그리는지가 관건인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굵기의 회로를 가진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3나노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긋게 됐다며 새로 적용한 GAA 기술로 반도체의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계현 / 삼성전자 대표이사 : 3나노 GAA 기술은 미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응용처들의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이 지속 성장하는 기반이 되어주고….]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타이완의 TSMC가 53%로 1위이고, 삼성전자가 16%로 2위입니다.
TSMC는 앞으로 6개월 뒤쯤 3나노 공정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나노 파운드리를 고성능 컴퓨팅에 우선 적용하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모바일 기기 등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늘수록 3나노 같은 고효율 반도체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장기적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들도 첨단 제품으로 점점 교체될 거고요. 그렇게 됐을 때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제품의 범위도 엄청 넓어지는 것이고….]
정부는 이번 양산을 계기로 한국이 시스템 반도체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기여해 국가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발표한 반도체 전략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지원하고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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