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 의장이 양자회동을 통해 한반도 실질적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펠로시 미국 의장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대신 오후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미 하원의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건 20년 만인데요,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오전 11시 50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했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문 앞까지 마중 나가 펠로시 의장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11시 55분쯤 국회 접견실로 이동해 양자 회동을 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양국 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서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비핵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과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김진표 의장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로 이동했습니다.
오후엔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저녁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서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떠납니다.
[앵커]
어젯밤 펠로시 의장 방한 당시 의전을 두고 논란이 계속 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나 아무도 공항에 마중 나가지 않은 건 외교적 결례가 아닌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소한 미국 의전 서열 3위가 방한하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 외교당국에서 최소한 의전적인 예우 이런 것을 해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른바 '의전 참사'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안 나간 건 당연하고, 국회에서 나가는 게 원칙이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미국 의회에서 방문할 때는 영접을 의회에서 나가서 합니다. 그게 세계 공통의 의전 방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행정부에서 나가지 않은 건 당연하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미 하원의장 영접은 국회가 맡는 게 외교상 관례이고, 늦은 시간 도착하는 걸 고려해 국회 의전팀이 나가지 않는 걸 양측이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는 게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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