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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고 이상하게 피곤하다면? “肝 검사해봐야”

2022.08.08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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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고 이상하게 피곤하다면? “肝 검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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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8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 이슈in터뷰로 준비했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간 기능 이상’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간기능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고요. 또 코로나19 완치 이후 부쩍 피로감을 느낀다는 분들 많던데요. 혹시 ‘간 때문이야~’ 간이 원인인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이하 성필수): 안녕하세요.

◇ 이현웅: 이번에 국제학술지에 코로나19 백신과 간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실으신 거죠?

◆ 성필수: 네, 저희가 서울성모병원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내원한 환자가 자가면역 간질환이 진단되어서 그 환자분의 간 조직검사 소견과 임상 양상을 바탕으로 국제학술지의 연구 결과를 제출하였고 학술지에서 게재 승인이 되었습니다.

◇ 이현웅: 그러셨군요. 저도 그렇고 청취자분들고 그렇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많잖아요. 쉽게 재밌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성필수: 네, 환자분께서는 기저의 간 질환이 없었던 환자분이고 이전에 건강검진에서도 피 검사가 간 쪽으로 정상으로 계속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화이자 백신을 1차 예방접종한 이후에, 환자분께서 갑자기 몸이 너무 안 좋고 독감 증상인 전신 무력감, 식욕 부진 등이 있어서 동네 의원에서 피 검사를 했더니 간 수치가 굉장히 높게 올라가 있었고요. 황달도 발생해서 저희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저희가 환자분 피검사를 보고서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라는 질환이 의심이 되어서 환자분께 설명을 드리고, 입원 수속을 해서 간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요. 간 조직검사상 급성 자가면역 간염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가면역성 간염을 바탕으로 환자분께 약물 치료를 시행했고요. 환자분은 현재 약물 치료 이후에 간 기능이 정상화되어서 통원 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 이현웅: ‘자가면역간질환’은 어떤 질환을 말하는 건가요?

◆ 성필수: 우리 몸에 있는 면역 체계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랑 싸워서 병원체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면역 반응인데요. 병원체가 아닌 우리 몸에 있는 자기 조직을 공격해서 생기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그럽니다. 공격하는 타깃이 여러 장기가 될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 알려진 것은 바로 관절을 공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고요. 자가면역성 질환이 간의 발생, 즉 면역 반응의 간을 공격하게 되면 그게 바로 ‘자가면역성간질환’이 되는 겁니다.

◇ 이현웅: 그러면 간수치가 올라가고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 성필수: 보통 자가면역성간질환은 환자분들께서 간질환을 가진지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가 건강검진에서 피검사를 했더니 간 수치가 높아져서 병원으로 오게 되면, 선생님들이 보고 판단을 하셔서 자가면역 간질환에 특이적인 자가 항체를 검사하게 되고 자가 항체에서 양성이 나오면 일반적으로는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조직 검사에서 특징적인, 자가면역 간염을 일으키는 염증 세포가 간에 치중된 것이 확인되면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해당되는 약물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죠.

◇ 이현웅: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 받다가 발견한다고 하셨는데 초기 증상 같은 것도 없는 건가요?

◆ 성필수: 초기 증상은 무력감, 피로감, 이 정도의 비특기적인 증상이 있고요. 어떤 분들은 가려움증이 굉장히 심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피 검사에서 간 수치가 올라가서 검사를 해보면 자가면역 감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현웅: 어디가 가려운지는 상관이 없습니까?

◆ 성필수: 국소적인 가려움증보다는 전신 가려움증으로 나타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해당 환자분은 통원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으신 건가요?

◆ 성필수: 수치가 정상화되었고. 자가면역 간질환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는데요. 그중에 자가면역 간염, 중복증후군, 원발성 담즙성 담도염 등의 자가면역간질환에 있는 여러 아형 중에서 환자분은 중복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진단을 했고요. 그 환자분은 현재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우루사라고 부르는, 우르소데옥시콜릭 에시드(UCDA)라는 성분의 약이 있는데요. 고용량 우루사 치료를 한 이후 간 기능이 정상화되어서 외래 통원 치료하시면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십니다.

◇ 이현웅: 이 환자에게 나타났던 백신 접종 후유증 중 간기능 이상이 흔히 있는 증상인가요?

◆ 성필수: 백신을 접종한 이후 특정 기간 안에 피검사로 간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가 얼마다, 이렇게 전수조사를 했으면 유병률 같은 것을 예측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증상이 있고 몸이 안 좋다고 말씀하신 일부만 피검사를 해서 나오는 거고. 그중에서도 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시는 분도 많고 간 수치가 많이 올라서 추가 피검사로 오시는 분들은 그중 일부이기 때문에 정확한 유병률을 계산을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백신 접종한 이후에 환자분들 중 간수치가 올라간 분들에게 항상 여쭤보거든요. “최근에 코로나 예방접종 하셨습니까?” 여쭤보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희가 주의를 기울일 정도는 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백신하고 간 기능의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성필수: 이번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거기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요. 아마 백신을 접종하면, 특히 mRNA 백신 같은 경는 우리 몸에 투여가 되면 굉장히 많은 양의 단백질을 만들어내거든요. 이전에 흔히 얘기하는 b형 간염 백신 같은 백신보다는, mRNA 백신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굉장히 많은 양의 코로나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대한 우리 몸에 기억 반응을 통해서 면역력을 획득하게 되는 건데요. 너무 많이 만들어내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면역 반응이 우리 몸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일어나는 면역 반응, 면역 세포가 간으로 침투해서 간 손상을 일으킨다. 그게 저희가 이번 논문에서 조직 검사를 통해 밝혀낸 내용이 되겠습니다.

◇ 이현웅: 백신을 맞은 뒤나 혹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완치 된 후에 피곤함과 전신 쇠약감을 느낀다는 분들 종종 보는데요. 이때 간 검사를 해보면 좋을까요?

◆ 성필수: 저도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맞고 나서는 어느 정도 약간의 두통이라든지 무기력감은 있었거든요. 모든 분들께서 일괄적으로 지나가는 전신 증상에 대해 피검사를 해보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느껴지는데, 만약에 너무나 심한 피로감이라든지, 경험해보지 못한 증상들이 심하면 혈액 검사를 한번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현웅: 그러면 백신 종류하고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건가요?

◆ 성필수: 국제학술지에 기전까지 디테일하게 보고된 것은 주로 유럽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럽에서 나오는 보고들은 대부분 mRNA 백신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도 간기능 이상의 사례 보고는 있습니다.

◇ 이현웅: 평소에 간 질환 앓고 계신 분들도 계실 텐데, 백신 맞아도 되는 건지 고민하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간 수치가 높은 분들 혹은 간 질환이 있는 분들 백신 맞아도 될까요?

◆ 성필수: 저희도 이번 연구를 발표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인데, 왜냐하면 백신 맞고 간기능 이상인 환자에 대해서 기전을 밝혀서 연구를 했지만 사실은 백신에 의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 자체가 워낙 크고, 중증 예방률이 입증이 됐고요. 만성 간질환 환자 같은 경우에 코로나에 실제로 감염이 되면 말기 간경변이나 간암 환자들이 사망하시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백신 후에 일괄적으로 간기능 이상 등 문제가 생길지라도, 코로나를 걸렸을 때 얻을 수 있는 피해가 일반인에 비해서 만성 간질환 환자가 더 큽니다. 그래서 백신을 꼭 접종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간 기능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죠. 그런 환자분들한테는 백신이 힘들 수 있으니까 간 기능이 조금 회복되고 나면 꼭 맞으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간질환 관련 궁금증들도 풀어보죠. 최근 들어 간수치가 높은 젊은층이 늘고 있다, 이런 기사도
봤는데요. 어떤가요?

◆ 성필수: 저도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고, 간수치가 높은 사춘기, 그러니까 10대 후반, 군 신검에서 발견되신 만 10대 후반 분, 대학생 20대 초반 분들도 굉장히 많고 그다음에 기존 직장인들, 30대·40대 분들도 여전히 굉장히 많은 환자들이 간수치 이상으로 내원하고 계십니다.

◇ 이현웅: 어린 후배들 보면서 “야, 너 때는 간이 쌩쌩하잖아” 이런 말도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옛날 말이 됐네요.

◆ 성필수: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사춘기 청소년들의 간질환에 대한 역학조사가 한번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학교에서도 그런 쪽으로 한번 연구를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인 것 같습니다. 그게 사춘기 때부터 누적이 돼서, 소화 비만에서 청소년기 비만으로 계속 이어지니까 어렸을 때부터 비만 인구가 되고요. 그게 청소년기에 지방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군 심검을 했을 때, 간 수치가 100이 넘었다고 해서 외래 진료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20대 대학생이 되면 음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래서 간수치 올라가면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 이현웅: 비건 식단이나 식물성 고기를 먹으면 식생활에 도움이 될까요?

◆ 성필수: 식물성 고기나 비건도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많이 쓰게 되면 결국 총 칼로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건 좋지 않을 것 같고, 요즘 많이 언급되는 것이 설탕이거든요. 설탕과 밀가루로 제조한 과자나 아니면 설탕 들어간 음료, 군것질을 많이 하시면 비건 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얼마 전에 ‘세계간염의 날’도 있었는데요. A, B, C 세 개의 간염 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간염은 뭔가요?

◆ 성필수: 저는 세 가지 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형 간염 같은 경우는 급성으로만 오기 때문에 걸리면 굉장히 몸이 힘들고, 태어나서 가장 죽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세요. 그런데 A형 간염은 요즘 백신이 많이 분포가 돼서 환자들 많이 줄었습니다. 3년 전에 A형 간염이 우리나라에서 번졌다가 요즘에는 많이 줄었고, 급성 간염인데 B형과 C형 같은 경우는 본인이 걸렸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요.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B형 간염은 건강검진에서 HBs Ag, 안티젠이라고 하는 표면 항원을 다 검사하기 때문에 본인이 보유자인지 대부분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만성 B염 간염 환자들이 관리를 잘 하시는데, C형 간염은 국가건강검진에도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걸렸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발견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C형 간염 환자가 많기 때문에 세 가지 감염 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C형 감염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고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식 자체가 개선되고 건강검진에도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즉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 성필수: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예방접종 백신을 통해 항체를 획득하게 되면 걸리지 않습니다. C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이 안 돼 있으니까 C형 간염 환자의 바늘에 묻은 혈액이 묻은 바늘에 찔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A형 간염은 백신으로 대부분 거의 100% 가깝게 항체를 획득하기 때문에 A형 간염 백신은 꼭 접종하시는 게 좋고, B형 간염은 항체가 안 생기는 분들이 20% 정도 보통 3회 접종을 하는데, B형 간염도 항체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주변에 간염 앓는 분들 보면 간수치가 정상까지 돌아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 성필수: 네, 간염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바이러스성 간염 같은 경우 A형 간염은 한 번 걸리면 간 수치가 5천만 이상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회복되는 데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리지만 간이식으로 넘어가시는 0.1%의 환자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회복이 되시고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좋은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만성 간염이기는 하지만 의사의 진료를 꼭 받아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면 잘 치료될 수 있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알코올, 그러니까 술에 의한 감염이나 비알코올 지방간 같은 비만에 의한 지방간 간염은 본인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금지하시고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 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이현웅: 6976님께서, “급성 A형 간염을 앓고 난 후에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후 언제부터 음주 가능한지.. 맥주 한 잔도 안 됩니까..” 이렇게 보내주셨거든요.

◆ 성필수: 환자분들께서 진료실에서도 많이 하시는 질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저는 한 달은 금주하라고 말씀을 드리거든요. 간이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돼서 간내 염증은 가라앉았을지라도, A형 간염이 심하게 오면 전체 간 세포의 3분의 1 정도가 다 파괴가 됩니다. 그게 완전히 재생되어서 원래의 간기능으로 돌아오는 데는, 피검사상 정상이지만, 시간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환자분들한테 말씀을 드리고요. 그 기간 동안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게 좋고 또 음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해독이 잘 안 되는 걸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니까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다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0777님은 “예전에 B형 급성간염을 심하게 앓은 경험이 있는데 술 전혀 마시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 성필수: 성인이신데 급성 B형 간염에 걸리셨다면 아마 지금쯤이면 항체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성인에서 걸리는 급성 B형 간염은 90% 이상 항체를 몸에 형성을 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음주와는 큰 관련이 없을 것 같고요. 드물게 만성 B형 간염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 번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4154님께서는 “62세 여자인데요. 지난 3월에 급성 간염으로 한 달가량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혹시 단백질 보조제 복용이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이렇게 물어보십니다.

◆ 성필수: 단백질 보조제가 굉장히 광범위한 범위에 있는 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단백질 보조제를 드셨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과도한 단백질 보조제 섭취가 간 손상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단백질 보조제를 보충제를 섭취하시는 분들이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해도 간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2957님께서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간수치를 높인다고 하던데 이 얘기도 맞나요?”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성필수: 최근에 환자분 중 한 분이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시고 입원 치료를 하신 분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종류가 굉장히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하는 다이어트 약도 있고요. 민간요법으로 이렇게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에 따라서 다이어트 보조제 이후 간기능 이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이런 것들에 무슨 성분이 들어가 있길래 간에 무리가 가는 건가요?

◆ 성필수: 보조제 안에서 어떤 성분이 구체적으로 간을 손상시키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거기까지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고요.

◇ 이현웅: 1198님, “B형 간염 3차까지 맞고 항체 생기면 추가 접종 안 해도 될까요?”이렇게 물어보십니다.

◆ 성필수: 3차까지 맞고 항체가 생긴 분들은 일반적으로 항체가 생긴 게 없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환자에 따라서는 일반군에 따라서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나중에 또 건강검진할 때 항체가 남아 있는지 확인을 하시고 만약에 없어지면 추가 1회 접종으로도 항체가 생겨서 잘 유지되는 분도 있고요. 항체가 계속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B형 간염은 항원·항체가 일반 건강검진에 다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항체가 사라지는지만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끝으로, 우리의 건강한 간을 지키기 위한 방법,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성필수: 제가 최근에 진료실에서 느끼는 것,은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바이러스성 감염 환자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 환자들이 간 질환이 악화가 되어서 치료받는 경우가 많고 간암 환자도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 트렌드가 바이러스성 감염은 좋은 약이 나와서 잘 조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혹은 비알코올 지방간, 그러니까 흔히 얘기하는 비만에 의한 지방간이죠. 그런 걸로 오히려 간이 많이 망가져서 간 수치가 올라서 진료실에 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그런 비알코올 지방관은 나이가 젊고 들었고를 가리지 않고 전 연령에서 오시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께 항상 말씀드리는 게, 당연히 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운동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 일주일에 2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씩 꼭 시간을 내서 운동하시면 간기능 호전의 효과를 볼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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