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과 오후 잇달아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후에 재개된 국민의힘 의원총회, 지금 끝났나요?
[기자]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의원총회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의 위기는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무마 시도에서부터 시작됐다며, 현 위기에 대한 현실적 대안은 비대위 출범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의 위기는 당 대표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와 당헌 당규 미비가 결합한 구조적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 당규의 개정이 필요합니다.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당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과 앞으로 비대위 구성과 절차 등에 대한 보고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비대위 전환을 위한 비상상황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에 대한 개정안이 다뤄졌는데요.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96조1항 개정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상황에 대한 판단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해당 당헌 문구를 고쳐 비상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한 건데요.
어떤 배경에서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 동시에 4명이 다 그만두면 사실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최고위 체제 자체가 불신받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결국 비대위로 가는 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오후 의총에선 이 같은 당헌 당규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은 물론,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당헌 당규를 개정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건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고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다. 민심을 거스르는 건 정치도 아니고 상식도 아니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YTN 뉴스앤이슈) : 지금 국민들과 많은 당원께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거 아닙니까. 국민의 명령을 또 국민의 마음을 역행하는, 민심을 역행하는 그런 행동들을 우리 당에서 보여서는 안 된다.]
여기에 새 비대위 출범의 첫 관문이기도 하죠.
당헌 당규 개정 의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장이 여전히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재명 신임 대표를 예방했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는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오갔는데, 현장 직접 보시죠.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정기 국회 문제라든지, 국정 운영이라든지 여러 가지 논의해야 할 일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 인사차 온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 많이 격려해주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정부 여당의 정책 또는 행정, 국정에 대해서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견제할 건 견제하되 최종 목표는 언제나 민생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3분 정도 깜짝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생 입법과 관련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당이 안정되면 여야 당 대표와 자리 만들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수석 대변인 등 남은 주요 당직 인선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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