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다음 달부터 3년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경남, 내년 대구·울산·대전·청주 등 7개 지역, 2024년 전북·제주·충남 등 3개 지역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합니다.
지역의 국립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로 특성화된 전시를 선보입니다.
지역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50여 점을 중심으로 각 기관 상황에 맞춰 전시합니다.
첫 전시가 열리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국보인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 등 271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등 9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지난해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 고인의 소장품 약 2만3천 점을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올해 4∼8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은 23만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