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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가결..."가짜 투표"

2022.09.2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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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예상대로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가짜 투표'라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미국은 유엔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등 러시아 점령지 4개 지역에서 닷새간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잠정 집계된 찬성률은 도네츠크 99%, 루한스크 98%, 자포리자 93%, 헤르손 87% 순이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찬성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서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이미 못 박은 상태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부 장관 : 러시아 헌법에 따라 추가로 포함되는 러시아연방의 전체 영토는 의심할 여지 없이 국가의 완전한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필요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쓰겠다는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해 더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국제적인 제재가 필요합니다. 현대 세계에서 모든 합병은 범죄이며, 국경의 불가침성이 그들 자신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모든 국가에 대한 범죄입니다.]

미국은 즉각 러시아를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미국은 가짜 주민투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의 결과를 미리 정해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 역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모색하고 있어 전쟁의 격화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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