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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전 총리 '불출마'...수낵 전 재무장관 당선 유력

2022.10.24 오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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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노동당 대표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혼자 출마해 총리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 전 영국 총리 (7월 22일 퇴임사) : 의장님과 여기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아스타 라 비스타(또 봐요)' 고맙습니다.]

자리에서 물러난 지 7주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의원들의 지지가 있지만, 출마가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불출마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보수당 대표 출마 자격인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 유력 인사의 비판도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티브 베이커 /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 : 보리스 스타일을 추구할 때가 아닙니다.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투표가 걱정입니다. 보리스는 재앙이 될 것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은 경제 위기 극복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지 의원 150명을 확보해 노동당 대표 단독 입후보와 당선, 총리 직행까지 한 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일 먼저 출마했던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지지 의원이 30명 아래여서 변수가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도미닉 라브 / 전 영국 부총리 : 실제로 수낵의 접근법을 살펴보면, 그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수낵이 총리에 오르면 영국 최초의 '비 백인'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인도 출신 이민 3세로 42살인 수낵은 의료인 부모와 초호화 학력, 억만장자 장인 등 '전형적인 금수저' 출신입니다.

단정한 머리 모양과 맞춤 정장으로 헝클어진 머리와 돌출 행동으로 유명한 존슨 전 총리와 비교됩니다.


하지만 최악인 영국의 경제 상황과 검증되지 않은 실력 등으로 앞길이 순탄치 않을 거란 예상이 적지 않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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